패션사 15

메타버스로 만나는 루이비통

메타버스 특강을 마치고 올 1월은 매주 화요일마다 명품 브랜드의 역사와 미학을 살펴보는 강의를 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저로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부하며, 그곳에서 만나는 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또한 메타버스의 매체로서의 특성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메타버스만큼 뜨겁게 찬반론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없습니다. 마케터들에겐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엔지니어들에겐 새로운 기술의 프론티어로, 투자가들에겐 새로운 수익모델을 조형할 수 있는 장소로 떠올랐지요. 루이비통도 사실 19세기 중반, 급속하게 변화하는 프랑스 사회의 부산물입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당대의 문화사, 지성사, 경제사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한 이유이기도 하죠. 당대의 패션문화, 쿠튀르 산업, 리테일 환경, 소비자들의 변해가는 ..

카테고리 없음 2022.01.23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위 특강-패션, 인간을 읽는 렌즈

대전에 있는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에 다녀왔다. 작년부터 이곳의 최고위 과정에 교양특강을 위해 갔었다.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든 흥미롭다. 일상의 친숙한 사물이자, 우리의 매일 매일 의사결정의 대상인 이 옷을 통해 시대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마다 나는 신이 난..

시몬드 핸드백 박물관 특별 도슨트-북클럽 렉토를 위한 시간!

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가로수 길에 나갔습니다. 올해 초 페이스북으로 우연하게 북클럽을 결성하기로 하고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묵직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지요. 이들을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으로 모시는 건 어찌보면 수순..

갤러리 스케이프 특강-패션 큐레이션이 유효하려면

한남동에 있는 갤러리 스케이프에 다녀왔다. 갤러리에서의 미술사와 복식사 특강은 수태해왔지만, 이날은 좀 특별했다. 요즘 나 자신도 패션의 문제를 넘어, 다양한 인간의 변화하는 욕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미술사의 작품을 통해, 나는 인간의 욕구체계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살..

도립안동도서관 특강-패션의 인문학, 인간을 읽다

안동에 있는 도립도서관에 다녀왔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도서관이란 기관과 참 인연이 깊은 듯 싶다. 10월과 11월은 강의와 저술을 주로 삼는 내겐 성수기였다. 너무나 많은 기업강의를 다녔고 각종 기관을 다녔다. 목이 고장났다. 목감기가 도대체가 낫질 않고 너무 오랜동안 가는 바람에..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위 특강 후기-패션의 경제사를 생각하기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위과정 특강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비교적 소프트한 내용의 강의를 하기 위해 복식사 관련 주제를 정했지만 행정대학원의 특성상, 복식사에서 끄집어낸 패션산업과 행정관련 이야기들도 섞어서 했다. 복식사란 영역을 너무나 협소하게 풀어냈..

감각의 문화사-옷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먼 여정

옷을 입는 것도 감각작용의 일환이다. 결국 한 시대의 복장을 살펴보려면 감각의 위계와 그 전개, 각각의 감각이 어떻게 육성되고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그 감각을 어떻게 삶과 라이프스타일에 적용했는지를 배워야 한다. 이번 블룸스버리 출판사에서 나온 감각의 역사 시리즈 6권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