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션인형 바비를 좋아한다. 패션사를 공부하면서 수집가용 바비를 통해 배운 것들이 솔솔하기 때문이다. 이번 롯데 애버뉴엘에서 한달동안 바비의 역사와 의미를 묻는 전시를 한다. 전시도록에 실릴 바비인형의 글을 쓰고 있다. 전시는 4부에 나뉘어서 이뤄지며 바비에 대한 진면목을 보여줄 만한 방대한 컬렉션을 조율하고 있는 큐레이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글을 통해서느 인간과 인형의 관계, 패션과 인형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한 시대의 트렌드를 담아내었을까와 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선 세계적인 일본의 수집가 세키구찌 컬렉션도 온다. 지금껏 제한된 의미로만 알고 있었던 바비에 대해 폭넓은 스펙트럼의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바비전시와 더불어 관련 강연도 본인이 진행한다. 미미와 인형의 집을 알고 있던 세대에게도, 그 아이의 엄마이자 바비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도, 바비가 인간을 닮은 인형을 넘어, 한 시대의 문화적 지형과 흐름을 어떻게 바꿔내는 역할을 했는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살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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