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마음 미술관 58

우울증을 정면 돌파하고 싶다면-이 그림을 보라

김정선_뭉개구름_캔버스에 유채_117×80cm_2009 가을하늘이 깊은 이유는 하늘과 대칭을 이루는 땅에 대하여 서로를 비추며 반성을 촉구하게 하려는 신의 배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정선의 그림을 알게 된 건 아주 우연입니다. 소비사회의 이미지와 명품 짝퉁 백을 그리던 그녀가 단색조의 식물 이미지..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그림-백승아의 신체그림

백승아_閔_캔버스에 안료_99×90cm_2009 퇴근 후 운동을 위해 짐으로 향합니다. 알싸한 가을기운은 차가운 몸의 표피 구석구석을 밀고 들어오네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저는 항상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목표가 무엇이냐고요. 오래전 뉴질랜드에서 힘겨운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20킬로그..

남자 40대-영혼의 노숙자가 된 당신을 위하여

사진 속 술이 뭐냐고 물으실거 같습니다. 어제 마신 술의 양은 아니구요*^^* 어제 한국인권재단에 갔습니다. 최근 40대 남성들의 생활인권을 위한 교육,문화,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제가 미술치유 부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지랍이 점점 넓어지는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

소통불능에 빠진 이들을 위한 그림-나를 열어 젖히는 법

주혜윤_Open & Spread_장지에 채색, 혼합재료_112×145.5cm_2009 장마도 한철 꺽였는지, 소강상태 속에 살갖에 와 닿는 햇살의 강도가 더욱 세졌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자신이 없을 만큼 따갑기까지 하네요. 습지고 아픈 상처들 무른 햇살의 양으로 충분히 말려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국회는 일촉측..

인생을 한땀한땀 수놓는 방법-이인경의 手놓기 展

인경_手 놓다_핀_90×101.3cm_2009 예전 초등학교 시절, 마루바닥을 실내화를 신는 것이 답답해 양말만 신고 걷다가 가시에 박힌 적이 여러번 있다. 오래된 초등학교의 시설들이 목조가 많다보니 생긴일이다. 가시에 박혀 선생님에게 울며 달려가면 선생님은 항상 가슴에서 핀을 꺼내 뼈족한 끝으로 톡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