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370

순간을 만끽하고 싶을 때-김원용의 조각들

김원용_moment 83_화이버글래스, 겔코트_200×450×55cm_2010 오늘 두번째 생방송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OBS의 <으랏차차 우리동네> 수요일편에 항상 고정으로 나오게 된터라 수요일 아침에는 속도감있게 일을 처리해 놓고 사무실을 나와야 하죠. 그리곤 핸드폰도 꺼버립니다. 행여나 고객 클레임..

서울 포토페어 2010 리뷰-사진, 시대의 흔적을 그리다

지난 토요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포토페어 2010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주 월요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인데요. 원래 VIP 프리뷰에 초대까지 받고서도 다른 스케줄 때문에 참석도 못하다가, 토요일 오전에야 부랴부랴 서둘러 카메라를 매고 행사장에 갔습니다. 더구나 이번 서울 포토페어는 스페인과의 수..

상처를 포장하는 법-윤현정의 그림을 묵상하다

윤현정_red bear-holding the flower_캔버스에 유채_90×90cm_2010 장을 보고 봅니다. 요즘은 이상하리만치 육식이 땡기지(?)않아서 유기농 야채, 약간의 포도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밑반찬으로 만드는 미역 매일 하나씩 먹는 브로컬리,딸기와 방울 토마토, 바나나, 씨없는 청포도, 고기대신 단백질 섭취를 위한 두..

러브레터를 쓰고 싶다-권경엽의 그림을 보다가

권경엽 <표백된 기억> 162.2X227.3cm oil on canvas 2009 S#1 전화기 앞에서 권경엽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장흥의 한 레지던시에서 그림을 그리는 그녀. 캔버스에 집중하다, 부랴부랴 들려온 링소리에 놀랐던 탓일까요. 사진처럼 극 사실주의적인 신체와 풍경을 그리다보니, 작업 도중 흐름이 끊어지..

인간이 동물을 다룰 권리-패트리샤 피치니니 전시 리뷰

패트리샤 피치니니 <아이자세> 인모 옷, 실리콘 파이버 글라스, 갱거루, 러그, 2009 월간미술 4월호에 글을 기고한 후, 이번 호의 내용을 훓어보고 있었다.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특별 취재나 기사들이 대부분인데, 이번호 표지 사진은 유독 눈에 들어왔다. 호주 작가 패트리샤 피..

색채에 홀리다-금동원의 그림을 보다가

금동원_사유의 숲-나무, 구름이 되어 시가 되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0cm_2009 자연은 참 좋다. 편안하다. 그 속에 있으면 마음 한 구석 생채기엔 새살이 돋는다. 나무와 풀과 바람, 꽃과 나비, 생명의 외경은 그렇게 숲 속에서 자연스레 잉태하고 성숙하며 순환한다. 비온 뒤 갠 하늘은 맑음으로 ..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백지혜의 아주 예쁜 그림들

백지혜_꽃단장_비단에 채색_44×69cm_2007 날씨가 맑습니다. 연두와 분홍이 가득한 세상이 오려는지, 인터넷 여행 사이트의, 벚꽃구경 관련 패키지들은 마감이군요. 지리하게 책상 앞에 있는 지금, 2개의 매체에 보낼 원고를 정리하고 친구가 사준 상아빗을 꺼내 머리카락을 빗습니다. 상아재질로 만든 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