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14

슈콤마보니 10주년 전시회-구두는 디자이너와 함께 늙는다

서을 패션위크가 열리던 기간 동안, 여의도 IFC 몰에 있는 콘래드 서울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10주년 행사가 있어 들렀다. 매번 초대를 받고 제대로 가보질 못해, 이번엔 작심을 했다. 나는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전시를 연다. 적어도 한국에서 패션 큐..

보그 병신체에 대한 단상-우리시대의 패션언어를 찾아서

삼일절에, 보그를 읽는 시간 핸드백 박물관에서 작품들을 소개하며 보그 병신체란 표현을 쓰니 사람들이 막 웃는다. 나로선 유쾌하지 않다. 입맛이 아주 쓰다. 예전부터 고치자고 이야기를 하고 논평을 해도 패션 매체들은 바뀌질 않았다. 영어 사대주의에 빠진 이 나라 매체들의 속성이..

패션이 현대미술과 만나는 방식-두 개의 전시를 앞두고

오늘 올리는 <패션은 현대미술과 어떻게 만나는가>라는 제목의 포스팅은 어찌보면 해묵은 주제일수도 있고, 익숙하게 들리는 화두일 수도 있다. 그만큼 지난 2008년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저술한 이후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패션과 미술의 결합과 만남이란 소재로 많은 글을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