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14

블로그는 자판기가 아니다-무례한 하이애나들에게 주는 조언

오늘은 좀 쓴소리를 해야겠다. 블로그를 쓴지도 3705일, 10년이 넘게 이 공간을 유지하면서 많은 이들을 온라인으로 만난다. 무례함이란 단어의 의미를 몸으로 느끼게 하는 이들을 자주 본다. 그들의 유형은 몇 가지로 나뉘는데, 의상학 관련 숙제를 내게 대신해달라고 앙탈을 부리는 자들..

한국의 의상학 교육의 문제점들-이제는 좀 짚고 넘어가자

새벽기차를 타는 시간 패션기업 (주) 세정에 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상품기획자, 디자이너를 포함해 임직원 분들과 생각을 나눕니다. 새벽 일찍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강의가 10시 부터라, 6시발 기차를 타야 했거든요. 제 강의는 매번 기업 별로 내용을 달리합니다.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황금을 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을 때

가로수길 초엽,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이 생긴지도 이제 꽤 시간이 흘렀다. 런던에서 패션 큐레이션을 전공하던 학생을 블로그로 만나, 그 학생이 이곳을 책임지는 큐레이터가 되고, 시몬느 회장님과도 교분이 두터워졌다. 큐레이터 다운씨와는 6월 11일 전시도 함께 한다. 사실 어찌보면 ..

패션, 웃음의 미학을 만나다-퍼니와 펑키, 그 사이의 여백

웃음을 잃어버린 세상을 위한 보시 패션 관련 외고를 하나 썼다. 많은 매체와 일간지가 패션에 관한 글을 요구한다. 심도 깊은 글을 찾는 독자 층이 생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문제는 글을 생산할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이 부족하다는 점. 올해 두 개의 전시와 3권의 책을 내야 하는 나로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