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자판기가 아니다-무례한 하이애나들에게 주는 조언 오늘은 좀 쓴소리를 해야겠다. 블로그를 쓴지도 3705일, 10년이 넘게 이 공간을 유지하면서 많은 이들을 온라인으로 만난다. 무례함이란 단어의 의미를 몸으로 느끼게 하는 이들을 자주 본다. 그들의 유형은 몇 가지로 나뉘는데, 의상학 관련 숙제를 내게 대신해달라고 앙탈을 부리는 자들..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4.03.12
톰 포드의 클러치-진주벽돌로 쌓은 여인의 집 이번 2014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나온 톰 포드의 클러치를 보고 있습니다. 가방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핸드백과 클러치의 역사, 혹은 백팩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들것의 역사를 공부해왔습니다. 이번 톰 포드의 클러치는 얼룩말 패턴을 딴 작품인데요 검정과 흰색의 인공진주를 ..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4.02.20
명품브랜드의 광적인 애마부인 집착, 그 이유는 승마, 여자들의 마지막 럭셔리 2014년 애버뉴엘 1월호 송고를 마쳤습니다. 잡지를 받아보았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말과 모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에버뉴엘의 테마는 바로 승마문화입니다. 세계적인 명품들은 하나같이 승마문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4.01.07
한국의 의상학 교육의 문제점들-이제는 좀 짚고 넘어가자 새벽기차를 타는 시간 패션기업 (주) 세정에 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상품기획자, 디자이너를 포함해 임직원 분들과 생각을 나눕니다. 새벽 일찍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강의가 10시 부터라, 6시발 기차를 타야 했거든요. 제 강의는 매번 기업 별로 내용을 달리합니다.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8.21
패션 큐레이터란 직업에 대한 단상 오늘 하루도 부산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KBS 아침뉴스 타임과 인터뷰를 하고, 청담동 사거리를 걸었습니다. 매달 세번째 월요일이 되면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두에서 토크 갤러리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패션의 인문학 강의를 했습니다. 패션이란 주제를 다루지만, 매번 내용과 강조점은..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6.18
멋진 할머니들의 세상-노년의 스타일은 특권이다 이번 화요일, 신세계 백화점 VIP 고객들을 위한 특강에 동참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내용을 자꾸 바꾼다. 복식사에 대한 내용도 좋고, 물질문화 도 좋지만, 결국 사물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배우게 되는 건 인간의 면모들이다. Advanced Style이란 책을 번역하려고 했고, 출판사와 마지막으..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5.17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황금을 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을 때 가로수길 초엽,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이 생긴지도 이제 꽤 시간이 흘렀다. 런던에서 패션 큐레이션을 전공하던 학생을 블로그로 만나, 그 학생이 이곳을 책임지는 큐레이터가 되고, 시몬느 회장님과도 교분이 두터워졌다. 큐레이터 다운씨와는 6월 11일 전시도 함께 한다. 사실 어찌보면 ..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5.12
디오르와 인상주의, 시대의 풍경을 읽는 시간 패션 전시를 준비하며 전시기획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패션 큐레이션이란 영역을 개척하면서, 저술과 번역, 강의와 방송활동에 치중한 탓에, 정작 전시를 통한 소통노력을 하지 못했다. 6월 11일 부터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 가방 전시를 연다. 가방 디자이너 조명희 씨와 규방공..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5.07
패션, 웃음의 미학을 만나다-퍼니와 펑키, 그 사이의 여백 웃음을 잃어버린 세상을 위한 보시 패션 관련 외고를 하나 썼다. 많은 매체와 일간지가 패션에 관한 글을 요구한다. 심도 깊은 글을 찾는 독자 층이 생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문제는 글을 생산할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이 부족하다는 점. 올해 두 개의 전시와 3권의 책을 내야 하는 나로서는 ..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5.04
답 없는 패션 콜라보레이션, 그 해법은 패션 콜라보레이션 천국의 시대패션협회에 다녀왔다. 문화부와 공동으로 패션한류 콘텐츠 융합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패션 큐레이터인 나와 가로수길의 편집샵, 달링 유, Darling You의 장유정 대표님, 리바이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홍..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