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28

리움에서 본 알렉산더 칼더전-떨림의 미학을 배우는 시간

알렉산더 칼더를 만나는 시간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알렉산더 칼더 전에 다녀왔습니다. 알렉산더 칼더는 흔히 미술사에서 움직이는 조각, 모빌을 처음으로 만든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모빌은 현대조각사에서 혁신이었습니다. 역사는 항상 첫번째로 범주를 만든 이들을 ..

투명인간이 되는 법-현대중국작가 류 볼린의 독특한 작품들

중국의 현대작가 류 볼린(Liu Bolin)의 도록을 읽고 있습니다. 그의 전시 제목은 Hiding in the City인데요. 말 그대로 도시의 면면에 투명인간 처럼 숨은 작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배경에 맞추어 신체를 채색한 탓에 철저하게 위장복을 입고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발산합니다. 류 볼린은 1973년 샹..

이곳에선 누구나 모델이 된다-비엔나의 쿤스트하우스빈 방문기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으로 용해된다 -마르크스 경제학 노트 서문 중에서 All that solid melt into the air S#1 이곳에선 반드시 사진을 찍어라-쿤스트하우스빈 파사드 건물의 외벽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곳은 훈데르트 바써의 모든 컬렉션을 모아 전시하는 쿤스트빈하우스의 전면 외벽입니다. 흔히 미술..

F16 전투기의 잔해로 만든 돈키호테-나는 달리고 싶다

구름 속으로 Into the Cloud Iron, Tech-Machinery, 115×55×161(H)cm 2009 토요일 오후 사비나 미술관에 갔습니다. 조각가 성동훈의 개인전을 봤습니다. 소의 이미지와 돈키호테를 비롯, 다양한 범위의 움직이는 조각, 흔히 키네틱 조각이라 불리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대 조각은 그저 대리석이나 철재 구..

센티멘탈도 하루 이틀-골때리는 20대의 그림일기

<하하 미술관>에서 골때리는 25살이라는 코너를 장식했던 작가 조장은의 세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시는 곳은 충정각이란 일종의 대안공간인데요.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어요. 100년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매일 매일 그림일기를 그리는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