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인문학 89

경상남도교육연수원 행복특강-옷은 인간의 행복을 비추는 거울

창원의 교육연수원에 다녀왔다. 4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을 위한 행복특강을 했다. 행복특강 답게 인문학적인 이야기보다는 옷과 우리의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일상의 정서와 올바른 마음의 습관을 만드는데, 옷이란 사물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해봤다. 강의 전..

포항시립미술관 특강-패션을 사유하는 삶을 위하여

포항 시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2년 전 포항시립미술관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한번 했던 계기로 다시 한번 불려갔네요. 저는 많은 분들이 패션에 대한 뿌리깊게 자리잡은 오해와 편견을 깨기를 원합니다. 패션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중층의 겹겹히 포개어있는 의미들을 하나씩 풀어갈 ..

패션의 소리를 들어라-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의 수업

암사도서관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되는 <길 위의 인문학-패션>편 4회차 수업을 위해 가로수 길의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을 방문한다. 그림으로 읽는 패션의 아이콘이라는 내 책 <샤넬 미술관에 가다>의 부제를 걸어놓은 탓에 처음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VOGUE LIKE A PAINTI..

부개 도서관 특강을 마치고-일상의 사물을 읽는다는 것

올 해 상반기 유독 도서관 특강이 많았다. 한국의 국공립 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잘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테마가 의식주였기에, 나로서는 툭하면 불려다녔다. 올해만 5군데 도서관에서 4주에서 6주에 걸친 현장학습과 강의를 겸한 특..

책표지는 한 벌의 옷이다-줌파 라히리를 읽는 시간

작가 줌파 라히리의 <책이 입은 옷>을 읽었다. 책이 옷을 입는다는게 무슨 뜻일까? 이탈리아어 '소브라코페르타'에는 맞춤재킷이란 뜻과 책을 덮고 포장하며, 보호하기 위한 표지란 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표지 또한 수차례의 피팅을 통해 인간의 몸에 딱 맞는 재킷이 되듯, 책의 메..

한국무역보험공사 임직원 특강-트렌드는 바다에서 태어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임직원들을 위한 특강을 연다. 패션은 트렌드와 땔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문제는 이 트렌드란 것도 결국은 한 국가가 타자인 다른 국가와의 교역이라는 행위를 통해 사회 내부에 심어낸 것이란 점일 것이다. 패션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한다. 패션사 전반과 상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