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한국무역보험공사 임직원 특강-트렌드는 바다에서 태어난다

패션 큐레이터 2017. 6. 20. 18:55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임직원들을 위한 특강을 연다. 패션은 트렌드와 땔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문제는 이 트렌드란 것도 결국은 한 국가가 타자인 다른 국가와의 교역이라는 행위를 통해 사회 내부에 심어낸 것이란 점일 것이다. 패션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한다. 패션사 전반과 상품기획, 인문학적 관점에서 읽어내는 다양한 패션의 담론까지, 때로는 기업이나 공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업에 패션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말할 때가 있다. 오늘날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상품들이, 패션의 논리를 따르기에 그렇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임직원 분들에겐 복식사 전반에 드러난 시대별 특성들을 서양명화를 통해, 인문학과 상업으로서의 교역이 연결되는 지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패션은 사실 전 지구적 사건이다. 우리는 교역을 통해, 한 시대, 한 문화의 다양한 색감과 패션기술, 직물, 미에 대한 감성을 수입하고 수출해왔다. 오죽하면 동서양이 거대한 한 장의 직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 하에, 비교문화와 교역의 역사를 풀어내는 Interwoven Glove란 대형 전시까지 열렸을까? 무엇보다 재미있게 풀고 싶다. 패션과 미술, 인문학의 매혹이 어디에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