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8

거룩한 식사-밥상차리는 남자가 되고 싶다

정경심_완두콩밥과 시금치 나물_캔버스에 한지 꼴라쥬, 콩댐, 채색_72.5×53cm_2008 밥을 차리는 일은 즐겁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좋고, 밥을 먹을 식구들의 표정이 머리속에 그려져서 좋습니다. 요즘 팔순의 어머니를 대신해서 종종 7첩 반상을 차리곤 합니다. 여기엔 두 가지가 더 곁들여지는데요. 허..

당신이 잠든사이-수면의 과학을 위하여

신선미_당신이 잠든사이2_장지에 채색_62×92.5cm_2007 우리 국민들이 잠든 사이, 이 땅의 위정자들은 굴욕외교를 펼치고, 공공의 선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훼손하고 가진자의 욕망을 위해 저울추의 눈금을 속이는 것을 인정하고, 빈자와 과부의 눈물어린 탄원도 무시하고, 우리가 일궈놓은 소중한 지식..

미술로 보는 '검역'의 역사와 의미

검역이란 말의 어원을 아세요? 검역을 뜻하는 Quarantine은 라틴어 quaranti giomi에서 온 말입니다. '40일간'이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베네치아 공국의 한 도시에서 시작된 관행이었던 검역은 14세기 중반을 휩쓸었던 역병으로 부터 도시민을 구하기 위해 구제책이었습니다. 도시 내로 들어오는 모..

대통령의 아침식사-미친소로 만든 스테이크

이효주_야미(yumm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1cm_2007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지금 이제서야 점심을 먹습니다. 소비자를 만나고 그들의 고충을 듣는일은 꼭 기업외부의 고객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어서 내부에서도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때로는 풀어야 하는 것이 경영이지요.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