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미_당신이 잠든사이2_장지에 채색_62×92.5cm_2007
우리 국민들이 잠든 사이, 이 땅의 위정자들은
굴욕외교를 펼치고, 공공의 선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훼손하고
가진자의 욕망을 위해 저울추의 눈금을 속이는 것을 인정하고, 빈자와
과부의 눈물어린 탄원도 무시하고, 우리가 일궈놓은 소중한
지식과 지혜도 외세에 팔아먹는다.
신선미_건망증_장지에 채색_47×73cm_2006
신선미의 그림을 보면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가
내 관심을 끈다. 수간채색으로 특유의 담백함을 더하는 그녀의 그림 속엔
지금 이 나라의 시민들과 정부권력이 대치하고 있는 풍경이 아련하게 녹아 있다.
국민의 정치적 미감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때 발생하는
일들이, 지금 2008년 경제대국 한국의 한복판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국가는 졸속 체결 협상을 무마하기 위해
수구언론과 유착을 공고히 하고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기 보다는색깔론에 입각한 진영 부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국민들이 정치적 건망증에 빠여 있었던 결과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잠든 사이, 우리의 곳간에 들어가 오랜동안
쌓아놓은 곡식을 훔치고, 복 주머니에 손주에게 주려 모아놓은 선물들을
몰래 몰래 강탈하는 정부가 우리 앞에 있다.
신선미_eve_장지에 채색_53×45cm_2006
신선미_여인1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4
신선미_일탈_장지에 채색_53×45cm_2005
신선미_천적_장지에 채색_146×112cm_2005
신선미_복수혈전_장지에 채색_59×53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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