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에 위치한 동안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을 만나니 참 좋더군요. 아직까지 다들 마스크를 하고 데먼데먼하게 인사를 하고 얼굴을 보지만, 그래도 줌 강연에서 느낄 수 없는 활기찬 면모들이 있어 좋습니다. 이번 강의는 복식사보다는 패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봤네요. 최근 패션계에서 몸 긍정주의라고 불리는 바디 포지티브 운동이 한창입니다. 패션은 17세기부터 유럽, 남성, 백인이라는 하나의 틀을 지속시켜왔고, 이러한 틀을 고수한 나머지, 다른 문화, 인종, 성적 지향성을 가진 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묘사를 해왔습니다. 저에게 패션은 꿈과 열망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고 이 몸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내 몸을 긍정하고 수용하는 것에서 부터 진정한 스타일링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었어요. 2시간 동안 함께 해준 동안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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