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 6

진태옥 50주년 기념 패션전시-기억해야 할 것들을 위하여

서울패션위크가 이제 마무리된다. 진태옥 선생님의 50주년 기념전시에 다녀왔다. 부산한 런웨이 장과는 달리, 전시회장은 고요하게 옷을 묵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전시무대 구성은 파이프를 이용해, 마치 정신의 골조를 표현이라도 하려는 듯 보였다. 수지 맨키스의 서문도 인상적이었..

강레오 쉐프를 위한 충고-런던에서 한복을 배우면 안되나요?

캐린 질송 Carine Gilson의 블랙 실크 시폰 기모노 강 레오 셰프에게 안녕하세요 레오님, 저는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입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강레오 쉐프가 실검 순위에 뜨더군요. 패션사를 공부하는 것 외에는 다른 관심사가 없는 저이지만 이번에는 편지의 형식을 빌어서라도 한 마디 하..

자유라는 허상의 이름-영화 <영광의 날들>을 보고

오늘은 오후 일찍 중요한 고객을 만났습니다. 프라자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따스한 커피 한잔, 달콤한 케익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돌아옵니다. 오는 길에 왠지 영화 한편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작은 골목길로 걷고 싶어서 조선일보 미술관 가..

미술 속 터키탕의 모습들-은밀한 목욕 이야기

장 쥘 앙트완 르콩 뒤 노이 <백인노예> 1888, 캔버스에 유채, 76*61 낭트 미술관, 프랑스 자 이제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이번주부터는 정말 많이 부산해 질듯 합니다. 일도 일이지만 또 다른 한권의 번역작업이 남아 있고, 윤문하는 일도 쉽질 않을듯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