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Education/딸을 위한 미술 이야기 32

내 마음속에 빗물이 흐른다-구스타프 카유보트

다영아...... 아주 오랜만에 네게 편지를 쓴다. 먼 미래의 우주에서 내 안으로 들어왔던 딸.... 이제 아빠는 너를 향한 시간의 풍경을 뒤로 돌려서 너를 만들어간 시간들을 글로 써볼 생각이다. 아빠는 항상 네게 말했었다. 그림읽기나 혹은 영화를 보는 일이나, 아님 음악을 듣는 일이나 결국은 그 모든 ..

사랑하는 너를 위해 꽃을 사다.....

다영아..... 아주 오랜만에 편지를 쓴다. 아빠는 지금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란 곳에 와 있다. 이곳은 글쎄 뭐랄까.....아프리카에 있는 백인의 마을과 같은 곳이지. 어제 바이어와 협상을 마치고 간단하게 시내구경을 하다가 유명하다는 시내의 장터와 시장들을 구경하게 되었다. 너도 아다시피 아빠는 ..

세계의 미술관을 가다-쾰른에서 1

다영아..... 아빠는 지금 쾰른에 와있다. 독일이란 낮선 땅의 심장부를 유유하게 흐르는 라인강....그 궤적의 마지막 물의 정거장이 바로 쾰른이지. 고대 로마가 이곳을 식민지의 중심지로서 삼았다고 해서 아직도 이곳은 Colognie라 불리기도 한단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가 만나러가는 업체도 이곳에 위..

기대하지 않은 손님-러시아 미술

다영아...... 오늘 하루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아빠는 요 며칠 쉬는 날을 이용해 바이칼을 비롯 여러가지 러시아의 풍경들을 만나며 모처럼 만에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했다는 이야기를 엄마를 통해서 들었다. 이곳에 올때 아빠도 다영이의 컨..

딸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연두빛 치마가 빛난다

다영아..... 이제 완연한 여름기운으로 이곳은 푹푹지는 듯 해. 이제는 연두빛을 넘어, 진한 청록과 인디언 블루빛의 숲들이 아빠가 묵고 있는 숙소 주변에 가득하다. 저번에 보낸 르네상스 이야기가 그다지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오늘은 잼있는 이야기를 한번 해 보려고 한다. 너도 알겠지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