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_길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2
길_ 내안에 길이 있어 / 그길에서 나를 찾는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수자의 작업을 좋아합니다.
지점토를 이용하여 만든 빨래판 작품들, 그 위에 손바닥 하나가 걸려있네요
주인공은 뭔지모를 길을 묻기 위해 지금 그 가운데 서있습니다
손의 빗금들을 향해 그녀는 뭐라 하는 것만 같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 발과 더불어 저 손으로 우리가 해온 모든것들을
기억해야 할 시간이지요. 생의 여력과 무게와 방향이 접혀 있는
저 손의 반영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렇게 또 내 자신에게 자문하게 됩니다.
언제쯤 알게 될지
언제쯤 시간이 지나야 사랑을 알지
얼마나 더 지나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화목하고 더욱 사랑하며, 껴안고 입맞추고
그렇게 살아갈수 있을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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