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오귀스트 르느와르
'파리지엔' 1874, 캔버스에 유채,160 x 106 cm
웨일즈 국립 미술관, 카디프
이 그림을 볼때마다 괜히 유쾌해 집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파리근교와 도시의 풍경들을 관찰하듯
'유유자적하게 관찰하는 자'의 모습으로 포착해냅니다. 그래서 그들의 그림은
사실 풍성한 색감과 빛에 대한 새로운 이해라는 점을 넘어
당대에 대한 일종의 빛깔고운 초상화를 남겼다고도
말할수 있지요. 마네와 르느와르, 장베로와 같은 화가들은 특히
당시 제2제정기와 왕정 복고기의 아름다운 파리여인들, 흔히 우리가
'파리지엔'이란 일종의 환상에 빠져 있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당시 버슬(bustle) 스타일의 드레스가 유난히 눈에 띠네요
그림의 주인공은 당시 유명한 배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다소 나이가 있는 배우인데, 그림 속에선 왠지 우리를 향해
찡긋 웃어주는 것, 교태스럽기도 하고 아기같은 미소를
간직한 파리지엔의 매력이 한껏 느껴집니다.
가장된 미소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따스한 느낌 가득 베어난
청색 드레스와 함께 빛납니다.
오늘 그런 빛깔의 오후를 맞이하시길......
자 이제 저는 파리지엔을 만나러
떠납니다......3시 50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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