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나의 이력서-서투른 서막을 향하여

패션 큐레이터 2004. 7. 27. 15:25

오늘부터 '나의 이력서'라는 칼럼을 시작합니다. 사실 칼럼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대부분 제가 이 공간에서 쓰고 있는 글들은 나름대로는 카테고리별로 선정을 하고 제 나름대로 소화를 해서 쓰는 글인데요. 이런 글들의 매력은 3인칭의 객관적인 시선과 다양한 지식들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은 개인의 체험적인 것들을 자유롭게 써내려 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메멘토 모리라는 카테고리에 삶에 대한 단상이나 짧은 생각의 모음들을 써가고 있습니다만 오늘부터 써내려갈 '나의 이력서'는 바로 이러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와는 다소 차별화된 이야기를 해 나가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나의 이력서'는 제가 이제까지 해온 일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제 자신의 이력을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경험했던 일들 즐거웠던 순간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로벌 브랜딩 매니저로서 살며 살아가며 배운 것들을 평이하면서도 조직화된 지식의 체계로 형태를 부여하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마케팅 매니저라고 하면 혹은 브랜딩 매니저라고 하면 '좋은거 하시네요'라고 말합니다. 뭐가 좋다는 것인지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이 계통의 일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포스트-MBA(MBA 졸업이후의 삶)라는 관점에서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특히 브랜딩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칼럼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도 전 소니 회장님이 쓰셨던 "소니 헐리우드를 공격하다'란 책에서 기인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소니에서의 반생에 대해 참 쉬우면서도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도록 남겼습니다.

 

저도 그분처럼 되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그 분과 많이 닯은 점들이 있다고 주변의 사람들이 평을 할때마다 내심 많이 기쁘기도 했었답니다. 자 이제부터 풀어갈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