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흐르는 것에 대하여

패션 큐레이터 2004. 2. 22. 19:53

 


정 / 1990 / 80 x 220 / 종이에 채색


정 / 1991 / 90 x 240 / 종이에 채색


산 / 1998 / 65 x 81 / 종이에 채색


산 / 1998 / 180 x 280 / 종이에 채색


산 / 1999 / 45 x 53 / 종이에 채색


산 / 1999 / 45 x 53 / 종이에 채색



유동성이 있는 액체를 바라보고 있으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태아적, 모체에서 느꼈던
편안함이 되살아나 극도의 안정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감정이 가라 앉아 왠지 우울해지고

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하는데..
글쎄.


강물, 빗물, 눈물..
이러한 모든것들은 본연적으로

음울과 슬픔을 가지고 있는것일까
그렇게 흘러서 흘러서, 무엇을 두고 오려고.. 또는 어디로 가려고..
푸른빛을 띄고.. 그렇게 흘러서..


흐르는것은 비단 물만이 아니다
시간도 흐르고 감정도 흐르고 음악도 흐르는것이다
내가 바라건 바라지 않건 흘러갈것은 흘러간다
모두다 그렇게 흘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