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얀 베르메르의 그림을 보면서
여인의 어깨선과 거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를
응시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네덜란드 장르화에 대해
새롭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어학자였던
츠베탕 토도로프 교수가 쓴 '일상 예찬'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이 바로 17세기 네덜란드 장르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회화가 신화와 문학,역사의 소재를 넘어
우리 사는 생의 울타리를 건너, 생경하지 않은
소소한 삶의 풍경을 담아내기 시작한 것은 미술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손떨림이...주고 받음이....일상의 무늬속에
덕지덕지 때로는 때가 되어 붙어버린
우리들의 응고된 시간의 사금파리들이
중요한 미술의 소재가 되고, 그 속의 우리들 또한
오롯하게 서는 주체가 될수 있음을
배워가는 것이지요.
책 읽기가 재미있습니다.....
겨울이 깊어갑니다.
본격적인 원고 작업으로 인해
앞으로 블로그의 글이 올리는 것이 많이 뜸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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