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진주목걸이를 한 여인

패션 큐레이터 2005. 11. 24. 10:06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얀 베르메르의 그림을 보면서

여인의 어깨선과 거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를

응시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네덜란드 장르화에 대해

새롭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어학자였던

츠베탕 토도로프 교수가 쓴 '일상 예찬'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이 바로 17세기 네덜란드 장르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회화가 신화와 문학,역사의 소재를 넘어

우리 사는 생의 울타리를 건너, 생경하지 않은

소소한 삶의 풍경을 담아내기 시작한 것은 미술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손떨림이...주고 받음이....일상의 무늬속에

덕지덕지 때로는 때가 되어 붙어버린

우리들의 응고된 시간의 사금파리들이

중요한 미술의 소재가 되고, 그 속의 우리들 또한

오롯하게 서는 주체가 될수 있음을

배워가는 것이지요.

 

책 읽기가 재미있습니다.....

겨울이 깊어갑니다.

본격적인 원고 작업으로 인해

앞으로 블로그의 글이 올리는 것이 많이 뜸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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