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흔적과 함께 그가 내게 남긴 채취의 빛깔도 변화시킨다
오래된 것들에선 그리운 어머니의 냄새가 난다.....
오래된 예전의 연필깍기를 우연히 발견했다.
벽에 못을 달아 설치해 놓았던 흔히 그 당시 '일제' 연필깍기였다.
키가 작아 연필을 깍을때면
형에게 부탁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오래된 것들에서는 엄마의 냄새가 난다
하지만 그 오랜 냄새가 싫지 않다
칠순을 넘긴 내 엄마의 냄새는
이제 예전 품안에서 맡던 향취와는 다르지만
오히려 서글퍼 지는것은
무색해 하는 엄마의 표정을 바라보는 내 자신이다......
세상의 엄마들이 행복하길....
2004년 2월 12일 밤 11시 15분
홍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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