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어볼 그림은 아주 유명한 작품입니다.
미술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보았음직한 작품이란 것이죠.
이 그림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보았을때
사실 이 그림의 소재와 테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신고전주의란 미술사의 한 흐름에서
니콜라스 푸생이라는 프랑스 화가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어려울듯 합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라틴 문학과 문예에 해박했기에
그의 그림에는 이러한 그의 지적 이해와 고전에 대한 박학함이
드러납니다. 바로 로마를 처음으로 새운 로물루스 형제가
사비네란 작은 도시 국가의 여인들을 납치한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왼편 상단에 있는 붉은 색채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로물루스 형제입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은밀하고 고요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아래의 폭력적인 장면들과 매우 대비되면서
화면에 강한 힘을 발산시킵니다
왼편에 파란색 옷을 여인의 이름은 헤르실라입니다.
유괴된 여인중 유일하게 기혼여성이었지요.
그래서인지 아래의 아이가 엄마가 군인들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오열하는 것 같습니다.
로마사가의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후에 로물루스의 아내가
된다고 합니다. 최근 프랑스에 갔을때 루브르에서 신고전주의 회화전
을 다시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비드도 좋고 푸생도 좋고요.
시간이 갈수록 요즘은 고전의 바다에서 만나는 작품들이
훨씬 저를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방문객이 왜 이리도 많나 싶었더니 '무우민네'에 대한 글이
블로그에 선정이 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무우민네...꼭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그 예쁜 삽화들도 보고 싶구요. 예전이 그립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Art & Healing > 내 영혼의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을 든 여자들 (0) | 2005.08.11 |
---|---|
신들의 축제-성희롱에 대한 관찰 (0) | 2005.08.09 |
장을 보러 가다...... (0) | 2005.07.20 |
연애편지-지금 만나러 갑니다 (0) | 2005.07.19 |
저 놈의 목을 베어라-아르테미시아 젠틸레시 (0) | 200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