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지난번 프랑스 파리에 갔을때
참 기억하고 싶었던 사진들이 있다. 그때가 노동절이라 마침 루브르 근처에서는
대규모의 시위가 있었다.
처음에는 노동절이라 노동자들의 준법투쟁 혹은
노동쟁의 정도일꺼라고 생각했으나 내용을 보니 유럽연합의 새로운 헌법에 대해
반대투표에 다선 수많은 군중들의 데모였다.
확실한 것은 그들의 투쟁이 성공을 함으로써
사실 지금 유럽연합은 굉장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로 또 같이의 경계선을 항상 느끼게 하는 유럽의 일면이기도 하다.
경제중심을 하나로 묶어 그들의 통합된 일면을 보여주고자 했던 주도국 중심의
유럽연합은 점점더 그 정체성을 잃어가는듯 하다.
어쩐지 그 당시 프랑스로 떠나면서 읽었던
이코노미스트지 최 상단에 있는 기사가 유럽연합의 새로운 헌법통과에 관한
기사들이었다. 사태가 이정도인지는 사실 나도 잘 몰랐다.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초국가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이데올로기 앞에서 그들은 이미 비토를 행사하고 있는 것 같다.
유럽은 참 항상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흥미가 있는 곳이다.
그들의 삶과 방식, 생에 대한 태도
이것이 이제껏 내가 경험해온 미국식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고
이러한 방식을 경험하면서 사실 대안이라는 것 보다는
다른 범주로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거리의 풍경은 항상 아늑하지만
그 안에서 항상 불타오른달까.....프랑스에는 항상 그런 힘들이 넘치는 것 같다.
소심한듯 하면서도 저항이란 두음절의 단어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오랜 세월을 통해 뼈속 깊숙히 배워온것 같은 그런 힘 말이다.
내가 부러워 하는 것들중의 하나가
많은 공원이 있는 녹지대의 존재다. 유럽이나 미국이나
하긴 캐나다에서 공부할때도 이런 녹지대가 가득했으니 얼마나 행복했던가
한국처럼 좁은 땅 하나를 가지고 투기성 자금이 현란하게 이동하는 나라에선
참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긴 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 봅니다.
유럽이란 개별 국가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일도 쉽지를 않더라구요.
개별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 인터페이스를 익혀가는 것이 마냥 도전적이지만은
않을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들어갑니다.
제가 지쳐가진 하나봅니다. 힘을 내야 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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