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간에는
연두빛 가득하게 우려낸 녹차를 마시는 시간을
꼭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하루에서 이 15분의 사유와 반성이 없이 시작한 날은
왠지 찜찜하기도 하고 뭔가 허전한 것이, 이제는 익숙한 일상의 풍경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더군요.
요며칠....통근중에 읽어내려 갔던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요즘처럼 부박하게 떠돌아다니는 제 영혼의
푸른빛 틈새를 파고들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사형수의 이야기, 공지영이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페미니즘적 시선들이 많이 침전된 듯한
텍스트지만, 사실 이제서야 사람냄새 나는 글을 써냈다고 생각해 보았답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저하늘에는 눈물이 없네 저기는 기쁨만 있네....하는 어린시절 교회 유년학교시절
불렀던 노래들을 떠올려 봅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도,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중독되거나 상처받거나 때로는 살의를 느낄만큼 내 자신에 대한 불온감에 사로잡힐때가
있음을 고백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궁정에서 왕의 총애를 받기위해 일련의 정치학과 몸새를 익혀야 했던
관리들과 그리 다를바 없는 우리내 생의 조락에서, 다시 한번 희망을 떠 올려볼수 있도록
이 작품은 그렇게 제게 생각의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있는 이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창대해질 가능성이 가득한 사업의 카테고리와 핵심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응집된 희망의 벽돌을 하나씩 구워내며 시장을 조망하는 제 시선의 빛깔은
텔레매틱스 시장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세계적인 유럽의 반도체 회사와 워크샵을 하러 6월 초에 떠납니다.
요즘 일본의 반도체 회사를 비롯하여 삼성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어서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합한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이 계약이 성사되면 요즘 광고에서 화자되는 U 세상...유비쿼터스 세상의
새로운 밑그림들을 그릴수 있는 기반기술들과 새로운 관계의 손을 잡게 되는 것이죠.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수 있는 세상을 꿈꾸기 위해서
이제 유럽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갑니다.
이 모든것들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6월은 중국과 프랑스에서 거의 살게 될 것 같네요. 씨앗을 뿌리는 사람을
파종의 순간에 이 모든것을 함께 할 절대자를 생각하는 법입니다. 씨를 뿌리는 것은
저이지만, 이 새로운 인간의 기술이 타자를 위해, 우리의 삶을 위해 키워질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를 바라보는 신의 시선일테니 말이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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