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하퍼스 바자 아트 4월호 기고-나는 그림에서 패션을 배웠다

패션 큐레이터 2017. 3. 29. 23:32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선 현대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별책을 만듭니다. 이번 4월호 바자 아트에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쓰며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저는 패션을 전시기획하고, 복식사를 연구하면서 이 두 영역을 연결합니다. 물론 현대패션의 지형을 익히고, 매일 매일 일상에서 치열한 패션전쟁을 벌이는 각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도 만나고 그들을 후원하고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패션 프로젝트를 합니다.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항상 시대의 미감을, 그 치열한 기준이 성립되는 과정들을 공부해왔습니다. 이런 기준은 옷의 착용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지요. 초상화를 통해 당대의 패션 스타일링의 방법이랄까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디테일을 써서, 자신을 강조하는지, 혹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은폐하는지와 같은 문제이지요. 그림을 곁들여서 꽤 길게 저널을 써서 보냈는데 이번 하퍼스 바자 아트에서 확인해보세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