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원데이 클래스-옷장 속 인문학 특강

패션 큐레이터 2016. 10. 28. 01:46



오늘은 양천구에 있는 양천도서관에 다녀왔다. 중앙북스와 도서관,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다.



정신의 옷장을 갖는 것이 왜 필요한지, 우리가 옷장을 큐레이션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봤다. 끝나고 싸인을 해주느라 정신이 없다. 많은 분들에게 각 책마다 다른 문구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클래스를 통해 배운 것들을 머리 속으로 복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은 기폭제가 된다. 책에 쓰여진 작가의 사인은. 그래서 성의 없이 하지 않는다. 



오늘 강의는 항상 그렇듯 부드럽고 유연하게 잘 풀렸다. 유독 몰입도가 높은 강의가 있다. 알라딘을 통해 온 분들이라, 이미 책을 다 읽고 오신 분들이어서, 책 내용을 다시 복기하거나 풀어내는 일은 하지 않았다. 책을 내고 출판강연을 하는 것은, 그저 책을 팔기위한 홍보용 강의가 아니라, 책에서 미처하지 못했던 말을 차분하게 풀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해준 90명의 독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