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 서아의 50일 촬영이 있었습니다. 스튜디오는 폴스 베이비
사실 집 근처에 있어서 제겐 아주 편했답니다.
아기들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라, 여러가지 테마들을
갖춘 작은 소품방들이 많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촬영에 임합니다.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다행히 인큐베이터를 면하고
초기의 근심과 걱정을 뒤로 한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는
딸을 보는 것이, 제겐 하루를 가장 충만하게 채우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어떤 것으로도 귀환할 수 없는 시간이겠죠.
아기가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늦깍이 아빠로서, 아이를 돌보다 보면 새벽시간 수유에
잠을 거의 자지 못하는 요즘이라, 체력적으로 부침도 있는데요
아이를 키우는 육아의 문제는 결국 육아, 나 자신을 키우는 일이라고
믿기에, 장기전을 위한 호흡, 숨고르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를 통해 가족을 형성하게 되고, 그 가족의
의미를 일상에서 실천하며, 내 자신의 삶에 투영할 수 있다면
그는 좋은 아버지일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되고 싶네요.
아이의 손을 잡으며......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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