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와 함께 만삭촬영을 다녀왔습니다. 폴스 베이비 스튜디오인데요
이제 두 달이 남지 않은 아내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아동 전문 스튜디오 답게 각종 소품들과 세트처럼 꾸며진 방이 예쁘더군요.
만삭촬영과 더불어 출생 후 50일 사진도 이곳에서 찍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라, 각종 아동의류들과 소품들이 즐비합니다
제가 테디베어를 참 좋아하는데
태어날 제 딸도 인형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하게 저는 인형이 참 좋더라구요. 요즘은 애착인형이라고 해서
부모님들이 잘 사주시던데, 제 세대만 해도 뭐 이런 개념이 제대로 알려져 있던
세대도 아니고요. 햇살이 좋은 창가에 놓여진 소품들의 정경이 좋습니다. 소담한 풍경이죠.
포토그라퍼 분이 포즈를 잡아주셨어요.
제가 사진기를 가지고 가질 못해서, 인스타그램으로 찍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역광을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조금은 어둡게 나왔습니다.
이제 두 달 남은 제 아내의 실루엣을 담아봅니다.
포토그라퍼가 찍어주신 사진들.......
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살포시 옷자락을 집어든 아내의 모습을 물끄러미 봤습니다.
선물받은 한복 디자이너 선생님의 베넷 저고리를 들고 한 컷!
몇 가지 소품은 들고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컷을 찍었습니다.
화양연화의 시간이란 다른 것이 아닐 것입니다. 기다림을 채우는 봄빛 기운이 있어
새롭게 우리와 함께 할 새로운 생명이 있어 더욱 소중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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