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포토그라퍼, 남현범의 단행본 FASHION WEEK를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984란 출판사를 참 좋아해요. 이 출판사를 마치 농사짓듯 땅을 엎고 궁그리며 운영하는 젊고 잘생긴 대표에게 혹해서는 아닙니다. 알고보면 이 출판사는 한국에서 꽤 오래된 출판사의 또 다른 분기점이거든요. 남현범씨에 대한 이야기는 패션 잡지의 편집자들로 부터 자주 들었습니다.
그의 사진에는 정말 '패션의 진심'이 담겨있다는 말도 자주 들었지요. 요즘은 사진을 참 자주 뚫어져라 봅니다. 예전 유학시절, 도서관에 가득했던 사진작가들의 도록을 빌려와, 읽어야 할 경영사례들을 뒤로 한 채, 한 개의 이미지에 오랜 시간을 들여 독백하듯 읽어보고 했거든요. 패션이 잡지 속 사진이미지를 통해 사람들과 통어할 수 있고, 옷 자체가 독백을 야기시키는 동인이 된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면면도 참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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