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마케팅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면, MCL에 접속하라

패션 큐레이터 2011. 9. 3. 23:16
                                                                 

 

I ENTER MCL,

내 영혼의 보석을 돋을새김하는 시간

 

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믿는 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곳. 바로 MCL이란 대학생 연합 학회다. 마케팅 분야의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리더스를 기르고, 육성한다. 아니 스스로 자란다고 해야 옳다. 5년째, 이 조직의 어드바이저로 자리를 축내고 있지만, 만날 때마다 힘이 나고 내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이들이다. 올해로 9번째 신입 멤버들을 뽑는다.

 

리크루트 과정이 만만치 않기로 이미 대학에 소문이 난지 오래다. 올해도 멋진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모 대기업 이사님이 자신의 딸을 리크루트 과정에서 편이를 봐달라고 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내가 힘쓴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다.


젊은 세대와 어울린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패션은 항상 공존하는 것들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읽어가는 과정이다. 나는 그들에게 패션의 인문학을 비롯하여 경영을 인문학적인 렌즈로 보는 관점을 강조해왔다. 5년 전 이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낮익은 주제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바뀌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결국 경영, 마케팅,리더십, 이 모든 것들은 '나를 둘러싼 인간의 풍경'의 동선을 걸으며, 만나는 이들에게 행복한 인사를 건내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 원이 되길 꿈꾸는 것. 참 멋진 말이다. 마흔이 되어서야, 이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된 나는, 아이들과 이제서야 제대로 만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나 굴지의 기업만을 지향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결국 나란 '환원불가능한' 존재를 타인에게 알리고, 내게 손을 건내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 나는 이것이 마케팅의 본원이라 생각한다.

 

마케터는 정원사의 마음을 갖는다.

혁신, 최상의, 유래없는.....이런 단어는 사실 마케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목적이 없는 혁신은 부패하거나 쓰러지기 쉽고, 유래가 없는 제품은 시장에서 의외로 낮은 인지도 때문에 고생할 가능성도 크다. 마케팅이란 분과는 '경영학과' 내에서 자칭 '창의성'이 있다고 믿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목중의 하나다. 마케팅의 본질은 앞에서 이야기했듯, 내게 손을 잡아준 그 사람과 정원에서 행복하게 거니는 거다. 잘 나간다고 잡았던 손을 함부로 놓고 다른 손을 마냥 잡아도 안되는. 충직함이 획기적인 것보다 낫다. 친구와 함께 멋진 산책을 하고 싶다면, 나를 둘러싼 예쁜 정원들을 끊임없이 손봐야 한다. 그렇게 보살피며 함께 자란다. MCL은 유기체다.

 

나 또한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거닐며 배운다. 유명 출판사 대표의 귀에도 아이들의 명성이 들어갔나보다. 단행본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엮자고 하신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나와 아이들이 함께 할거다. 나와 함께 그 책을 쓰고 싶은 분......손들어주기 바란다. 

 

http://www.mcl.or.kr 이란 정원에서 함께 거닐 분, 그 아홉번째 친구들을 뽑는단다. 이곳을 엔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