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하하 바이러스 캠페인

수리산에 노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패션 큐레이터 2009. 2. 25. 02:19

 

 

<하하 바이러스 캠페인>의 8번째 주인공은

바로 지리산님입니다. 하하미술관展 때 뵈었지만 그때도

저는 아이디만 보고선 지리산 자락에 사시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를 드렸었지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수리산입니다. 안산과 안양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지요. 예전 북쪽 골짜기에 있는 담배촌은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신자들이

담배를 가꾸며 숨어 지내던 곳으로, 지금은 순례지로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완만한 산의 형세와 그리 높다랗지 않은 높이로 인해, 주변의 풍광을

부담없이 안고도는 산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 위에서 오늘의 주인공 지리산님께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제 곧 수리산에도 노란색 꽃들이

피어나겠죠. 그림 속 아이의 표정처럼, 환한 꽃물이 드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방송하러 가는 길, 생각지 않게 여우비가 내렸지요.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않아 비를 맞고 가는 길, 볼에 와닿는 바람의

느낌엔 온기가 배어납니다. 봄이 온다는 뜻이지요.

 

겨울 수리산의 풍경을 찍어 보내주셨는데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던 겨울의 환도 그 끝을 향해 가고

모든 것들이 부활하는 시간 속에서, 겪게될 꽃 멀미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지리산님께서 책을 보내고자 하는 분은

2년전 혜화에서 우연하게 강의를 듣다가 알게된 동생분이라네요.

이제 그분이 결혼을 곧 하게 되어서, <하하 미술관>이 신혼집의 서재에

꽂히게 될 것 같습니다. 노란색 유채꽃같은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나는 신혼의 시간이 되길 소망하면서 책을 보냅니다.

친구에게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스탠드를 선물로 보냈다고 하더군요.

발품팔아 구입한 멋진 스탠드 불빛 아래, 책을 읽는 모습을 생각해 봤습니다.

 

저번주 미국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여수에 책을 보냈고

오늘도 3권의 책을 보냈습니다. 원래 4권을 보내야 하는데, 프라자에서

일을 잠깐 보고 교보에 들렀는데 책이 3권 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그리 되었습니다.

내일 다시 나가는 길에 구매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노원에 사는 예쁜 소미/소은이란 작은 아씨와

오랜동안 예술의 감성을 길러주신 정신적인 스승에게 책을 보내려는

아이보린님의 사연, 그리고 이틀전 올랐던 이청원님의 사연에

담긴 주인공들에게 책을 보냈습니다.

 

하하 바이러스 캠페인은 계속 됩니다.....쭈욱

비비디 바비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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