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하하 바이러스 캠페인

치자빛 미소가 예쁜 당신-청원님의 하하 바이러스

패션 큐레이터 2009. 2. 22. 03:31

 

하하 바이러스가 이번엔 인천 부평에 발도장을 찍습니다.

사연은 보내주신 분은 블로그의 꽤 오랜 독자이신 이청원님입니다.

청원님을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입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아짐이란 부제가 어울리듯

치자빛 니트를 입은 청원님, 너무 고우시네요. 사진을 찍은 곳은

지난해 7월 취직한 안경점이라고 합니다.

 

청원님이 계신 곳은 바로 지엠대우가 있는 인천부평입니다.

자동차 산업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대우로 인해 부평이 휘둘린다는

말까지 돌 정도로, 많이 힘드시다고 해요. 안경점에 오는 손님들의 아픈 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체감을 확실하게 할수 있었나 봅니다.

 

 

청원님의 하하 바이러스 선물이 도착할 곳은

청주입니다. 그곳은 7살때 부터 4 남매가 자취하며 제 2의 삶을 살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친정가족들이 살고 계시다고 하네요.

오늘의 사연은 어린시절 청원님을 비롯해 동생들을 돌보아주셨던

작은 언니를 위한 사연입니다. 13살의 작은 소녀 작은 언니는 겨울이 되면

오후 4시에 저녁밥을 챙겨주고는 동생들에게 5시만 되면 자리를

펴고 자라고 했었다네요. 자는 척 하고 누워있으면 어디서

빌려왔는지 마술처럼 책읽기에 몰두했던 멋진

언니에게, 동생이 사랑과 함께

하하 바이러스를 보냅니다.

 

『작은언니는 형부가 고등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려고 매일(?) 준비중입니다.

요리사 자격증부터 시작해서 갖추고 있는 자격증이 수두룩인데도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요즘시점에서 나이도 걸리고

마땅한 일자리를 아직도 찾고있는정도에만 그치고 있네요.

얼마전,웃을일이 요즘은 없다 라고 말하길래 맘이 찡해서 힘내고 웃으라고

꼭 홍기님 책을 보이고 싶어요. ^^*』

 

다음주 내로 책을 송부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마음이 풍성하게

살아가는 동갑내기 친구로 멋지게 계셔주시길 소망합니다.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먼 발치서 글과 그림을 배우는 그 마음을 보면서

항상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은 언니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셨으면 좋겠네요.....행복하세요.

 

청원님의 소중한 가족과 침체로 힘든 인천 부평에

치자빛 미소가 가득하게 만들 하하 바이러스를 송부합니다.

인천부평 시민 여러분, 문화의 제국 독자들이 여러분을 위해 손도 모으고

격려하고 마음의 따뜻한 바이러스도 덥혀 보냅니다.

힘들지만 훌훌 털어놓고 힘을 내어주시길

소망해 봅니다. 힘내세요.

 

비비디 바비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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