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과 사회

언론 노조 촛불문화제 현장에서-MBC, MB氏를 부탁해

패션 큐레이터 2008. 12. 31. 04:57

 

어제 언론노조 촛불 문화제 행사에 다녀왔다.

조중동은 불법 파업이니 뭐니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귀한 강사 네분에게

좋은 말씀을 들었던 강연장이었고, 노래패 공연이 곁들여진 풍성한 잔치였다.

 

이번 촛불 문화제에는 MBC를 비롯, CBS, EBS, YTN의 미디어 노동자들이 함께 함으로써

촛불문화제의 목표인 현 정권의 7대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의 기치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MB정권이 들어선지 이제 1년이 되었다. 참 미숙한 정부다. 국가통치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정부였다. 그래서 M(매일매일) B(백수)를 양산하고 국민을 M(매일매일) B(바보)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이제 국민의 알권리도 짓밟기 위해 삼성을 비롯한 재벌과

조선,중앙, 동아와 같은 족벌 언론에게 공영방송을 넘기려 한다.

 

 

금속 노조에게 철이 그들의 밥이듯, 미디어 노동자에겐 방송은 밥이다.

그런데 이 밥의 특성은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차려먹는 밥이란 데 차이가 있다.

다양한 사회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먹기에, 특정 집단의 이해만을 변호하거나

돈 가진 자의 횡포로 부터, 가난하고 소외된 자의 목소리를 보호해야 할

책무까지 짊어져야 하는 일, 그것이 미디어 노동자들의 운명이다.

 

 

칼라TV 대표인 정태인씨의 짧은 강연이 이어졌다. MB악법이 통과되면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 아닌 조중동 / 삼성 공화국이 된다고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태안반도에 삼성그룹이 저지른 횡포를 생각해 보라. 이들이 방송을 한다고?

아마 태안반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민들은 전혀 모르게 될 것이다.

 

미디어의 공공성과 다양성은, 지금 조중동이 연일

주장하는 것처럼, 자본투입에 의한 채널의 다양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익적 기능은 철저하게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자, 알권리를 쉽게 얻기 힘든 자들을 위해

공공재인 전파를 국민의 세금으로 구매하여 시혜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는 은폐의 기능을 한다. 알아야 하고 짚고 넘어야 할 것들을 감추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피 지배자가 자신이 지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고,

방송은 이 역할의 첨병이 되기 위해 악용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금산분리를 완화시켜 삼성이 은행을 소유하게 되면

국민의 돈을 어디에 가장 먼저 대출하게 될까? 삼성의 가장 취약한 사업체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기업의 방식이고, 이윤을 재생산하는 방법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촛불 시즌2가 펼쳐지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전교조 사립위원장인 조현희 님의 강연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지난 정권에서 사학법 개정 논의때, 거리로 나가

3개월간 국회를 공전국회로 만들며 해를 넘긴 것은 바로 한나라 당이다. 이런 자들이

지금 누구에게 법치와 원칙과 의회 민주주의를 강요한단 말인가?

 

사학의 비리가 드러나게 된 것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매스 미디어의 역할때문인 것을 잊었는가? 이제 삼성 방송

조중동 방송이 되면, 기득권 세력들, 특히 한기총을 비롯한 종교 법인체의 갖은 비리는

철저하게 봉쇄되어 알길이 없어진다. 하긴 아줌마들은 좋아할지 모르겠다.

드라마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 섹스와 연예인이 난무하는 방송을 보여줄테니 말이다.

섯부른 예단이 아니냐고? 이탈리아의 대통령 베를루스코니가

언론을 장악한 후, 어떻게 편성체계와 방송의 컨텐츠가 바뀌었는지 검색해보라.

 

 

노희찬 의원의 말을 듣다가 가슴 한구석이 메였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에 불을 지른 것은 왜적이 아니라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위정자들에 대한 백성들의 분노였다"라는 말이 뇌리를 스친다. MB 정부가 올 해 한것이라곤,

이미지 정치를 위해, 시장에서 목도리 감아주고 배추 몇포기 사 준것 이외에는 없다.  

하긴 오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장태환 장관이

시장에서의 깜짝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했다고 자찬했다니 할말 다했다.

 

 

오늘 촛불 문화제엔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언론 노조 조합원에서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지망생들도 보였다. 지망생 한유나 양과

다음에서 10대 미네르바라 불리는 '나비효과'님을 만났다.

 

 

조중동은 연일, 언론노조의 파업을 MBC만의 단독적 행위인양

'여론'을 몰아간다. 아쉽게도 YTN과 EBS, CBS까지 동참, 언론관계악법이

국민 전체에 대한 미디어 공영성을 손괴시키는 법임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국민 대부분의

여론또한 미디어 노동자들의 그것과 합치된다. KBS도 곧 함께 될 것이다. 난 믿는다.

 

 

미디어 노동자들의 모습 속에서 결연한 방송의 미래를 본다.

2045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인쇄 신문의 운명, 이 땅의 족벌언론들은 현 정권을

대리로 내세워 자신들의 무너져가는 운명을 건지기 위해, 방송이란 표적을 건든 것이다.

더 무서운건, 대부분의 국민들이 더이상 조중동이 떠드는 프레임, 시각의 방식에

동조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MB만 제외하고 말이다.

 

 

홍세화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국가는 국민을 지배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쓴다.

지배계층들이 지적이고 도덕적인 리더십의 과정을 통해 지배를 받는 이들의

지적인 동의를 얻어낸다. 정치학자 안토니오 그람찌는 이걸 헤게모니라 불렀다.

이 헤게모니를 얻지 못하는 정부는 그저 폭력에 근거하여 국민을 다스린다.

그런 관점에서 MB 정권은 철저하게 후자의 입장에 서 있다.

이동관 대변인은 "헌정사항 도덕적 흠결이 없는 정권'을 운운한다. 강부자, 고소영라인 등 유행어를

유행시킨 아마추어 정권의 자기당착과 모순을 철저하게 볼수 있다.

  

강의를 마치고 70년대 운동가요 '바람가'를 부르는 홍세화 선생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여의도에 바람이 불어 국회에 불이 붙었다.

잘탄다. 신난다. (…) 불이 붙어도 물이 있어도 안 끈다. 랄라라라라라라 소방대원은 구경만 한다."

 

멜라민 파동이 나도, 광우병 쇠고기로 국론이 분열되어도, 국내 내수가 몰락해도

정작 불을 꺼야 할 정부는 구경만 하고 있다. 애꿎은 민중들은 그 속에서 길을 잃고 화상을 입건만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 참 뻔뻔스럽다. 강만수 장관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그랬다지

역대 장관중 가장 '원 없이 돈을 써본 장관'이라며, 그래서 20조를 방어한다고

날린 국가 재정 수장이 떠들 말은 아닐 것 같은데 너무 막막하다.

 

 

지금 MBC를 비롯 미디어 방송이 언론악법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MB氏를 정신차리게 하는데는 그래도 MBC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언론노조파업의 결과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것이다. 사주의 입맞에 따라 기사나 쓰는

찌라시들은 전파란 공공재를 어떻게 쓰는 지 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니 어쩌랴

힘들더라도 미디어 노동자들에게 그 숙제를 맡길 수 밖에. 물론 나도 함께 할 것이다.

<불만제로>까지 삼성티비가 되면 없애버릴게 빤하거든......

 

MBC! MB氏를 부탁해 

 


 

앞에서 말했듯, 이번 촛불 문화제는 강연과 노래패 공연이 주를 이루었다.

도대체 이렇게 교육적인 야외수업을 누가 불법 파업이라 규정하는가? 야외에서 강연듣는데

'미신고 집회' 운운하면서 수업시간의 고요를 깨뜨리는 것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말이다.

다음시간엔 나도 몇 마디 글을 적어 나가야 겠다

 

"수업시간에 떠든 아이 : 어청수......"

 

 

 

● 7대 악법 중 언론부분 이해를 위한 글

 

한나라당의 주장은 철저하게 미디어 산업의 발전이란 측면이 강합니다. 이에 반해 미디어 노동자들의 견해는 저널리즘의 지평위에 서 있지요. 왜 그럴까요? 두 개의 이데올로기가 왜 상충되고 있는지, 대중은 후자, 즉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기 원한다는 걸 설명해주는 좋은 글을 아고라에서 발견했습니다. 학생이 쓴 글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포스팅 합니다. 글쓴이는 88만원 세대란 아이를 가지고 글을 썼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

먼저 매체가 다양해져서 과거와 같은  한정적 주파수 배분을 위해 생긴 '전파의 공공재 개념'은 이제 무의미해졌습니다. 김용태 의원이 지적하셨듯이 IPTV,DMB,위성방송,케이블TV 등 매체의 수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매체의 수는 다양해졌어도 그 수백개의 매체가 과연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수백개의 매체가 있어도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면, 다양성 측면에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 김용태 의원은 미디어 분야를 산업 논리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글에서 예로든 통신 분야에 사례는 지난 수년간 논의만 무성했을 뿐 실제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방통 융합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방통 융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을 정부와 방송사 탓으로만 돌린 것은 정말 멍청한 소리입니다. 국회 역시 지난 17대 기간 동안 방통 융합을 지지부진하게 만든 주체입니다.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용태 의원은 글에서 매체가 다변화 된 시점에서 '어떤 사업자는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라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두가지 점에서 사실 관계가 잘못됐습니다. 첫째, 지금 어떤 사업자도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대체 어떤 사업자가 방송을 못한다는 건지요. 다만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만 대기업과 신문사의 소유가 금지되어 있는 것입니다. 둘째, 지금 MBC 등 방송관계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신문사와 대기업들이 방송참여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상파와 신문사들이보다 여론 영향력이 큰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의 논리는 '한정적 주파수' 개념이 아니라, '여론의 다양성' 논리입니다.

 

신문은 애초 정파적 성격으로 탄생했습니다. 정치적 논리를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탄생한 것입니다. 지금 신문이 공적 역할을 더 강조하는 점에서 출발은 많이 달랐습니다. 어차피 개인이 얼마든지 소유가 가능한 매체기 때문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도입 초기방송은 전파가 유한하기 때문에 보다 공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신문과 결정적인 차이는 신문이 정치적 매체였던 반면에 방송은 오락적 매체로 간주되었다는 점입니다. 분명 공적인 역할을 강조했지만, 신문이 정치적 입장을 보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던 반면에, 방송은 보다 중립을 요구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방송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갔고, 이제 신문을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영향력은 '수용자가 자주 접하는 매체 여부'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의 영향력을 깨닫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무리가 생깁니다. 제 1은 정치권력이고, 제 2는 자본권력, 즉 기업들입니다.

 

 그래서 방송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갔지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은 특정 정파나 기업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SBS가 있지만, SBS의 소유주인 태영은 방송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대기업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태영이 SBS를 개국한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합니다. 태영같은 중견기업이 이 정도인데, 대기업이 매체를 소유한다면 상황은 불보듯 뻔합니다.

 

 신문의 정파성

 

 앞서 말했듯이 신문은 정파적 매체입니다. 보다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데 방송보다 수월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치적 의견은 사실 전달을 기본으로 합니다. 만약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지 않은 채, 자신의 의견만 피력한다면 정당 홍보지에 다름없습니다. 한국 보수신문사들이 비판받는 것은 이렇게 많은 사실들 중에 자신들에 유리한 것만 전달하고, 불리한 것은 전달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신문시장은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7,80년대 정권과 신문사간의 유착때문이죠. 지금 조선,중앙,동아가 신문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이유는, 과거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있었던 각종 특혜들에 따른 것입니다. 정권에 우호적인 보도를 하는 대신에 각종 지원을 통해 신문사를 확장해 나간 것이죠.

 

 박정희,전두환 시절 권력에 유리한 보도로 살아남은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 언론들은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켜 나갑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인 90년대까지 이들 보수언론은 사회의 모든 의제들을 주도해 나갑니다. 방송사들은 이들 신문사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따라갈 뿐이죠.

 

 앞서 방송의 영향력이 신문을 압도했는데 왜 신문이 방송보다 의제 설정에서 더 앞섰는지 궁금할 수도 있을 겁니다. 방송은 (90년대, 심지어 현재까지도) 정치권력에 독립되지 못합니다. 노태우, 김영삼 정권 역시 사장 임명, 그리고 보도 부문에서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민주화 이후 신문은 한층 정치권력에서 자유로웠던 반면, 방송은 여전히 정치권력의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방송사들 입장에서 신문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편했다는 얘깁니다.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등장으로 신문의 영향력은 급속히 감소합니다. 그리고 매체 다변화로 위성방송, DMB, IPTV 등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합니다. 방송 역시 정권의 감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보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영향력을 확대시켜 나갑니다. 

 

 한편 보수신문사들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축소되고, 정권과의 대립으로 보다 더 정파적으로 변해갑니다. 물론 정권과의 대립은 정권에 우호적일 것이라 여기는 방송과의 대립으로 이어집니다. KBS,MBC가 과거처럼 신문들이 정한 의제를 따라오지 않고 독자적으로 보도를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방송이 오락재인 반면에 영향력이 커서 정치적 소식을 다루는 보도부문이 중요하다면, 신문은 그 자체로 정치적 매체지만, 현재 영향력이 축소됐기 때문에 방송을 소유할 경우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신문사 사주 1인 내지 그 가족들입니다. 

 

  KBS와 MBC는 방송 영향력 면에서 다른 방송 매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체가 수백개가 생겼는데도 말이죠. 이번 방송법 개정안의 문제는 KBS와 MBC의 영향력을 다른 매체와 똑같이 취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방송법이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소유를 제한하는 것은 결국 정치,자본권력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신문사, 대기업들도 종합편성채널(지상파),보도전문채널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방송은 합법적으로 소유가 가능합니다. 사실 이미 소유하고 있구요. 무슨 국제 경쟁력 강화입니까? 차라리 외국 시장에 진출하서 외국 미디어를 인수, 합병하는게 훨씬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용태 의원은 미디어 산업쪽으로만 전문지식이 있고, 저널리즘 쪽에는 전문지식이 없으신 분 같습니다. 언론은 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신문시장은 현재 보수언론들의 독과점으로 다양한 여론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상파를 소유할 수 있는 신문사가 조중동 3 신문사들 뿐이라면, 앞으로 언론은 지금보다 더 일방적인 여론만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방송법 개악은 이러한 언론 본연의 기능은 무시하고 오로지 산업논리로만 미디어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 산업논리는 실제로는 현 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가리는 외피일 뿐입니다.  

 

 (글이 좀 중언부언 된 것 같습니다. 제 다른 글을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밑에 희나리 님 글을 읽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에러가 나서 여기다 올립니다.

 

저도 언론관련 학과에 재학중이지만, 공영방송의 개념조차 정확히 모르시는 님과 같은 분이 있다는게 좀 민망합니다. 공영은 국가 소유가 아닙니다. 원래 개념은 국가 소유로 부터 벗어나 보다 공적인 매체의 개념이지죠. 영국 BBC가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도,정권에 압력에 맞서 할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채널이 많아진다고 방송 내용도 다양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사람이 수백개의 방송을 소유했을 때 채널은 다양할지 모르지만, 내용은 결국 비슷비슷해 질 뿐입니다. 여론 독과점 얘기는 그래서 나오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