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중앙SUNDAY 스페셜 리포트에 소개되었습니다.

패션 큐레이터 2008. 7. 13. 22:43

 

며칠 전 위클리 신문인 중앙 SUNDAY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올 1월 초에 작성했던 기사가 이제서야 송고하게 되었다며

다시 한번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더군요. 올 초 러시아 횡단열차 타기직전에

인터뷰 했던 내용이라 쓰레기 시멘트와 관련해서 이야기 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블로그 소개를 했더군요. 설치형 블로그로 다음 티스토리의

사야까님이 쓰는 블로그, 포털형으로는 제가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숫자적으로 네이버가 훨씬 많네요.

 

많은 부분 중앙 자체 블로그인 조인스닷컴의

블로거들도 대거 소개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사회심리학 관련

블로그인 유멘시아님이 소개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분 책도 좋고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야기가 흥미롭거든요.

 

네이버와 다음, 조인스를 포함하여 13명의 블로거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때 인터뷰를 담당했던 기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2월에 기사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가 계속 연락이 없길래,

스페셜 리포트가 묻히게 된 줄 알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미디어 다음의 좋은 시사블로거들이

 중앙일보라는 언론매체의 특성 상, 선정과정에서 소홀하게

다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문제도 인터뷰때

제가 거론을 했었는데, 그쪽 반응은 시사블로거에 대해서

개인적 정견을 발표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이 사회가 <메타비평 : 기사에 대한 또 다른 읽기나 비판>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 정권 하에서 냉철한 정치비평과

시사적인 통찰력을 끌어내는 블로거가 많고 저 또한 이들의 글에서

배우고 익히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이지요.

 

전문 분야를 보통 사람의 언어로 풀어주는 블로거로 소개되었습니다만

사실 제가  얼마나 이 숙제를 잘 풀어왔는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겨봐야죠. 미술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만

패션과 미술, 다른 예술의 장르도 앞으로는 풍성하게 다루려 합니다.

지식 블로그가 많이 나와서 인터넷의 새로운 세상을 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작은 역할 하나 할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께 없습니다.

 

“전문 분야를 보통 사람의 언어로 풀어 드려요”

 (취미가 전공으로 바뀐 블로거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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