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담론 11

천국의 옷-디지털 시대의 웨어러블 담론을 찾아서

모처럼 만에 좋은 책이 나왔다. 미디어 연구와 텍스타일, 전자기술 분과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의 웨어러블 개념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다양한 인접학문과의 융복합이 대세인 시대, 아니 대세란 표현보다 원래부터 이랬어야 했다고 말하고 싶다. 근대의 학문적 경계가 여전히 ..

패션의 미래를 묻다-임선옥의 디자인 스펙트럼 전시 리뷰

패션의 미래를 생각한다 패션에 대한 강의를 하고 책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면서 항상 제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딱 두 가지. 패션이란 무엇인가? 란 질문과 '앞으로의 패션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입니다. 하나는 존재론에 대한 질문이고, 두번째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의 미래..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 특강-인문학의 힘은 관점에 있다

목요일 오후 5시, 양재동의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서관 2층 대강당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프로그램을 위한 강의가 열리는 곳입니다. 요즘 대기업들의 인문학 수업시간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문학과 예술, 역사, 심리학, 종교, 패션에 이르..

패션과 대중문화, 왜 그들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

패션,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코드 매일 매일 옷장 앞에 서서 망설입니다. 입을 옷이 없다고 투덜대지요. 하루의 삶을 위해 옷을 선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세월속에 하나씩 쌓은 옷장의 내용물은 곧 우리자신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담지요. 청바지와 잘빠진 콘서트 ..

방송작가협회 특강 후기-미디어 시대에도 이야기는 힘이다

지난 주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특강이 있었습니다. 2년째 다양한 방송매체의 중추역할을 하는 작가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드라마나 다큐를 통해 실제 이야기의 옷을 입혀주니, 제겐 고마웁기 그지 없는 분들이지요. 이분들이 ..

스타일 H 2월호 인터뷰 후기-패션을 큐레이션 한다는 것은

스타일 H와의 인터뷰, 시몬느에서 스타일 H는 내가 즐겨보는 패션 매거진이다. 친한 후배가 예전 부편집장이었던 관계로, 나올 때마다 논평도 해주곤 했었는데 우연찮게 <청담동 앨리스>의 후광을 입어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했던 기자는 신인 디자이너 8인에 대한 논평도 부탁을 해..

패션은 세상을 향한 창-2013 S/S 소울팟 컬렉션 리뷰

나를 설레게 하는 디자이너, 소울팟의 김수진의 컬렉션 리뷰를 올려본다. 그녀를 안 것은 2년 전이다. 패션은 관념의 옷을 입히는 매개다. 그러나 그 관념이란 것이 실제로 런웨이에서 걷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들이 있다. 현 시장에서 인간의 욕망을 투영 할 수 있고, 매혹할 수 있으며,..

책을 사랑하는 패션 디자이너-대구에는 코코 샤넬이 산다

최근 대구의 수성구에 위치한 아트피아에서 패션의 인문학 강의를 시작하묘, 이 지역의 섬유산업과 패션에 몸담고 계신 분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지난 번에는 청도에 가서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 선생님을 뵈었고요. 이번 에는 코코 박동준 선생님의 매장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일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