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저널리즘 13

패션홍보 담당자들 유감-장기적 브랜딩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다

마케팅 근시안에 빠진 홍보담당자들 패션에 관한 글을 쓰다보면, 특히나 각종 패션 브랜드의 역사나 지금껏 그 브랜드가 실천해온 광고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의 미학에 대해 글로 다루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이런 부분으로 글을 요구하다보면 항상 듣는 말이 정해져있습니다. '럭셔리..

우먼스 웨어 데일리-패션의 역사를 쓰는 저널리즘의 힘

우먼스 웨어 데일리를 읽는 시간 이번 주에도 또 많은 패션 책을 삽니다. 25권 정도를 구매했습니다. 언젠가는 저만의 패션 도서관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산 WWE 백주년 기념 도록은 사실 늦은 감이 있습니다. 2010년이 백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죠. 패션에서 그 정보..

보그 병신체에 대한 단상-우리시대의 패션언어를 찾아서

삼일절에, 보그를 읽는 시간 핸드백 박물관에서 작품들을 소개하며 보그 병신체란 표현을 쓰니 사람들이 막 웃는다. 나로선 유쾌하지 않다. 입맛이 아주 쓰다. 예전부터 고치자고 이야기를 하고 논평을 해도 패션 매체들은 바뀌질 않았다. 영어 사대주의에 빠진 이 나라 매체들의 속성이..

오트 쿠튀르를 기록하다-사진작가 레기나 르랑의 작품들

지나간 시간들은 아름답다. 아니 사람들은 그 시간에 유독 아름다움을 덧씌우는 지도 모르겠다. 지나온 세대와 시간의 앙금들은 지금 부산한 현실보다 더 명징하고 순수하다고, 그런 감정을 투사하는 것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전에 나온 패션 사진 속 옷과 여인의 모습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