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8

아프리카 박물관에서-쇼나 조각에서 피카소의 향기를 느끼다

오늘 경기도 포천에 있는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에 갔습니다. 오랜동안 알고 지낸 블로거 분의 추천으로 간 곳입니다. 봉선사도 함께 들러 연꽃축제를 보고, 미만한 초록빛 연못에 우윳빛 연꽃이 피어난 풍경을 눈에 담았습니다. 들어가는 길목에 본 나무 조각들이 인상적입니다. 나무의 질감과 따스한..

그림 속 가수 '비'를 만나다-그림같은 조각

조정화_비와 아기_폴리코트에 채색_65×45×15cm_2006 어제 오후 인사동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아주 재미난 전시를 하나 건졌습니다(?) 조정화란 작가가 만든 피규어 조각들인데요. 대중스타들과 그 이미지를 빌려 조각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근대 이전까지 인간은 조각을 통해 썩지 않는 불멸의 신체..

무한도전 정준하와 유재석-미술 속 모델이 되다

윤지영_그러나 하늘을 날 수 있었다_혼합재료_68×102×115cm_2006 조각가 윤지영의 작품은 항상 유쾌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방송매체와 다양한 팝 문화로 부터 자신의 상상력을 빌려옵니다. 그래서일까? 왠지 그녀의 이번 작품전시에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달리는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각각..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대장장이의 꿈

가을 햇살 아래 사간동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친구와 함께 창덕궁이 바로 보이는 조그마한 갤러리에 갔습니다. 2003년 타계하신 조각가 구본주 선생님의 기념 전시회 오프닝이었습니다. 공식 오프닝 행사는 6시였지만 2시쯤 너무 빨리 도착한 탓에 갤러리 안은 행사 준비와 작품 진열로 부산..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에서 1-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하코네 지역 두번째 기행문을 쓸 차례입니다. 오늘은 사실상 하코네 여행의 목적이었던 조각의 숲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실내가 아닌 자연 속에 열린 상태로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조각의 숲 미술관 입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번 여행에 함께 했던 ..

혜화동에서-우리들의 멈추어진 시간을 위해

어제 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혜화동에 들렀습니다. 샘터 갤러리가 오픈한 것은 알았지만, 계속 들러보지도 못했던 터에 아는 지인께서 보자 하시니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지요. 지하 1층에 있는 45평 규모의 자그마한 미술관입니다. 사실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대안공간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