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케 7

주름의 미학-패션과 건축, 디자인을 위한 플리츠

올 여름, 플리츠Pleats의 유행이 뜨겁습니다. 왠만한 패션화보와 유명인사들의 옷에는 촘촘하게 접힌 이세이 미야케 풍의 플리츠가 자리합니다. 예전에는 나이 많은 여성들의 교복처럼, 솔직히 인식되었던 플리츠가 대중성을 얻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패션과 디자인, 건축 모두 이 접..

일본 패션 서구를 공략하다-3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세계 4대 패션 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 위크에 발맞추어 최근 이스트 런던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바비칸 센터와 로열 아카데미에서는 <예술과 패션의 정체성 & 미래의 아름다움-일본패션 30년>을 전개했다. 패션을 화두로 하는 전시들이 부쩍 느는 것은 나로서는 기쁜 일이고, 이런 전시들이 열..

패션을 건축하는 남자-이세이 미야케展 리뷰

패션은 인체의 집을 짓는 과정이다. 우리는 천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다. 옷을 만드는 과정은 집을 짓는 과정과 그리 다르지 않다. 옷은 제 2의 피부로서 인간의 몸을 건축하고 영혼을 조형한다. 절대로 폄하할 수 없는 그릇이다. 최근 동경에서 11월부터 열린 이세이 미야케 전이 마무리 되었다. 파리..

패션사진의 전설 사라문展-패션사진을 읽는 독특한 방법

패션사진의 살아있는 신화 사라문展 전시회에 갔습니다. 미술과 패션, 스타일리스트등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목요일 늦은 7시 부터 한 시간동안 '내가 만난 사라문'이란 테마로 특별 도슨트를 했습니다. 제가 세번째 시간이었고 다음차례가 제가 존경하는 미술평론가 박영택 선생님이세요...

미술로 읽는 '기모노'의 세계-기모노가 세계적인 옷이 되기까지

패션이란 단순하게 우리의 몸에 걸치는 사물이 아닌, 시대의 풍경을 그리는 캔버스입니다. 패션과 미술은 오랜 세월에 걸쳐 공고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서로의 상상력을 차용하며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주었죠. 특히 현대미술과 패션의 관계란 땔래야 땔 수 없는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