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자의 복수-영화 '줄리아의 눈' 리뷰 가시적 세계의 답답함을 넘어서 하늘의 별이 보이는 것은 어둠이란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별'이란 단어에 부여하는 희망이나 믿음이 담즙같이 어두운 세계의 쓸쓸함을 배경으로 잉태된다는 말이다. 현실이 힘들고 버겁더라도 그 어둠이 있어야만 너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니 두려워 말..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1.04.11
인간에게 개가 필요한 까닭-영화'볼트'에 대한 단상 볼트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 슈퍼독? ) 영화 <볼트>를 봤다. 이 영화의 이야기 구조는 10여년 전 짐 캐리가 연기했던 <트루먼 쇼>와 동일하다. 그렇다고 영화의 가치가 감소하진 않는다. 오히려 <볼트>는 이전의 <트루먼 쇼>에서 보여준 삶에 대한 '자기 결정성'을 동물의 입장에서 새롭..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9.01.19
사랑을 되찾는 마술을 배우고 싶다면-영화 '천국의 책방' 시간을 내어 교보에 들렀다. 패션원서 코너에서 갑자기 말을 걸어주는 분이 계셨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의 독자라고 하시면서 소개한 이 분은 여행사를 운영하는 CEO셨다. 서 있는 자리에서 다양한 여행의 이야기와 미술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전 시간을 틈타 간송미술관에 들렀다. 요즘 인기를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8.10.21
일본 고딩에게 배우는 왕따 안되는 법-영화'내일의 나를 만드는 법' S#1-해피엔딩을 위하여 요즘 이상하리 만치 교과서적인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어제 소개한 <귀를 기울이면>의 인기에 힘입어 두번째로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한편의 영화를 골랐다. 제목도 참 좋다.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굉장히 교과서적이고 뭔가 영화 자체의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8.08.25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팥빙수 만드는 법-영화'안경'을 보고 S#1-나의 행복한 슬로우 라이프 어제 흐린 물빛 가득한 하천을 따라 산책을 했다. 왠 청승이냐고 몰아붙일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기온이 떨어지는 밤을 제외하곤 여전히 더운 지금, 이슬비 내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잔잔해진다. 이디오피아산 요가체프 커피의 향이 떠오르고, 브..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8.08.18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만주벌판에서 왜 길을 헤멜까? 이것이 서부입니다, 선생님. 전설이 사실이 될 때는 전설을 기록합니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에서 신문 편집장 오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보았다. 영화의 시작에서 마지막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웨스턴을 본지가 언제였다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웨스턴 장르를 좋아했..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8.07.24
하늘을 나는 피아니스트-영화 <비투스>이야기 오랜만에 음악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것/읽는 것은 한편의 이야기를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부여합니다. 그만큼 영상 속에 배어나오는 그 나라만의 특색과 정서, 문화적인 생각의 무늬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에 수입된 음악영화는 대부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음악가나 연..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8.04.24
미술 속 영화 <괴물>-대운하에 관한 생각 2006년 한해를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영화 <괴물>의 속편 소식이 들려옵니다. 만화가 강풀이 시놉에 따라 그린 초기 스케치가 공개되었고, 이번 괴물 속편은 청계천을 그 배경으로 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통령 당선자의 서울 시장 시절, 나름대로는 최고의 치적(?)이라 자부하는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8.01.07
쉬리-내 추억속의 영화 2 이번 크리스마스에 티비에서 영화 <쉬리>를 해주더군요. 뭐 여러번 울궈먹는 영화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까지 또 보고 맙니다. 그날도 파티갔다가 늦게서야 들어왔는데 12시 넘어서 이 영화를 하더라구요. 이 영화에도 참 많은 추억이 묻어있습니다. 회사 들어간 첫해 여름 휴가를 이 영..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7.12.27
내 추억속의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 세월이 흘렀다는 것. 그렇게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꼭 기억에 남는 한편의 영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겐 잊을 수 없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남다른 것은 제작과정 내내 이 영화사에서 일을 했고, 저 또한 그 과정속에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