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주세요....하고 말해보세요' 1801
캔버스에 유채, 월레스 콜랙션
개인적으로 프라고나르의 그림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로코코 풍의 그림을 좋아한다고 하면, 뭐랄까 호화로운 귀족들의
은밀한 사생활...뭐 이런것들을 연상하게끔 미술사에서 배워온 것이 사실이죠
특히 프라고나르는 '그네'란 작품을 통해서 혹은 러브레터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남녀간의 에로틱한 장면들을 많이 그린 작가로 각인되어 있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프라고나르 작품의 전체를 한번 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사실 그가 얼마나 많은 장르화에 가까운 풍경들을
특유의 앙징스러움을 잊지 않으면서 너무나도 예쁘게
그렸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사실 오늘 소개하는 그림도 바로 그런 그림중의 하나죠
월레스 콜렉션 도록을 보면서 프라고나르의 작품중 사실 저는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기억은 항상 과거의 시점을 현재의 나로 다시 끄집어
당깁니다. 어린시절, 유치원에 다닐때, 선생님들은 먹는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쓰지요.
그 과정에 아이들은 어떤것을 얻기 위해 '플리즈.....'라고 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하니까요.
오늘 그림의 원제도 Say Please....입니다
갑자기 어른이 되면서 무언가를 얻을때 혹은 얻고 싶을때
감사한 마음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말을 하는 법을 까먹거나
잊고 살아간건 아닌지, 그래서 역시 풀검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앞에 다소 구부정하게 서있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고 예쁩니다. 젖살이 통통하게 찐 것이
약간 배도 나오고요, 역시 아이들은 살집이 있는게 보기 좋은 거 같아요
이 그림을 보다보니'
저도 여러분께 해야할 말이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되네요
세이....아이러브유라고요....
감사합니다. 항상 이 공간에 여러분을 만날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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