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목소리를 담아내는 가두시위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왠지 조작된 느낌을 지우기가 쉽질 않습니다. 통일된 플랭카드며 들어보지도 못한 수많은 단체들의 급조된 이미지가 이 사진속에는 잘 용해되어 있는 것입니다. 수구적인 언론매체들은 예전 이러한 사진적 마술을 통해 국민들을 우롱하는 흔히 매체 심리학을 고도의 전술로써 사용해 왔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프로파간더이자 값싼 국민적 정서들을 이끌어 내기 위한 탄환처럼 사용되어왔던 것이죠.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이미지가 갖는 정치적인 영향력을 깨닫기 시작 했습니다. 위조되고 급조된 조직의 이미지를 선별할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된 것 입니다. 보수의 목소리를 무조건 단도질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와 민주는 보수와 진보 라는 두 날개가 있어야만 비상할수 있는 삶의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존립근거를 상실한채 수구의 이득을 지키기 위해 이미지를 조작하는 것은 이제 우리시대에는 다시는 발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이미지란 교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익숙해진 시선 앞에서는 그 거짓의 여부를 밝혀낼수 있는 힘들이 우리안에서 만들어 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