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경출장은 3박 4일의 짧은 여정이었습니다. 엠파이어란 자동차 부품 관련 유통회사에서
개최하는 짧은 일정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시회 첫날 12시에 동경에 도착을 해서 부랴부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류큐센타로 향했습니다. 저희 제품이 전시되고 있는 부스의 모습이구요.
전시회장을 나와서 시내로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출장과 여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의 활용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행을 할때는
그리 크게 시간이란 요소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내가 쉬고 싶을때는 그곳에서 쉬었고 활동하고 싶을때와
새로운 것을 보고싶을때를 정해 나 만의 시간대에서 움직일수 있었지만 비즈니스를 위해
움직일 때는 이 모든것들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일본에 상륙한 보아의 인기를 알게 해주는 그녀의 포스터....모노레일에서 찍었습니다.
아시아의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듯한 그녀의 모습에 괜히 기분이 좋았던것도 사실입니다.
부스에서 한컷.....요즘 정신없이 바쁩니다. 새롭게 제품이 출시가 되고
제가 맡은 일은 다양한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일입니다. 터키을 교두보로 유럽에 진출해야 하고
일본과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상대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할 적들은 이미 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입니다.
적어도 가격을 낮추는 것만으로 그들과 싸우지는 않겠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브랜드가 하나의 꽃으로 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속에 숙성되어져야 하는 인간의 노력과 그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고객이라는 존재가 방정식으로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제가 시장조사를 위해 방문했던 자동차 전문점들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기가 아니라서 재미는 없네요. 예전 캐나다 시절만큼이나 즐거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단순히 경치를 보고 느끼는 감상이 아닌 이제는 시장이란 존재를 생각하면
살아야 하는 브랜딩 매니저의 관점에서 하나씩 풀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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