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평원들.....신산한 겨울의 시간에도
우사없이 키우는 소들이 평원에 널브러져 있는 자유로움의 풍경
S#1-캘거리로 가는 길
밴프에서 하루를 묶고 오전엔 온천에 들러 운전으로 지친몸을 달랬습니다.
가볍게 밴프 시내를 둘러본후 스파이널 전망대란 곳을 갔습니다. 여기 가까운 곳에 예전 마릴린 몬로가
'돌아오지 않는 강'이란 영화를 찍은 보우폭포가 있고요. 가볍게 둘러볼 정도의 수준입니다.
다시 차를 타고 이제 본격적으로 캘거리로 들어갑니다.
밴프는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플레이아데스 스파의 풍경
이제 이런 사진은 좀 그만 올렸으면 합니다. 약간 촌티나보이는 거 같기도 하구요.
이해해 주실거죠?
캘거리로 들어가는 길은 광활한 목축지대의 연속입니다.
캘거리가 있는 앨버타 주는 캐나다 내에서도 유명한 곡창지대입니다.
매니토바와 사시케치완주등과 더불어 밀의 곡창지대로 유명하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앨버타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세가지 오일과 소고기 그리고 하이테크 산업입니다.
우선 기름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모래에서 추출하는 샌드오일만 가지고서
15년동안 세계를 먹여 살릴수 있을 정도의 비축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하는 시간은 겨울....캘거리의 도심지
세계 오일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정유기업의 본사들이 거의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휴스턴과 캘거리는 대표적인 유가결정과 관련된 주요도시지요. 그리고 두번째 소고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앨버타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이지만 습기가 낮아서 고랭지 기온을 유지합니다. 우사없이 가축을 키우지요.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목초인 앨팰퍼가 온통 뒤덮여 있어서
소들에겐 가장 좋은 먹거리를 제공할수 있는데다가 마르고 차가운 날씨는 소들로 하여금 추위를 견디기 위해
고기 부위 각각에 피부층 바로 아래로 얇은 지방층이 퍼지도록 하는
마블링 현상을 이루어내서 좋은 육질의 소고기를 자랑할수 있게 한 겁니다. 흔히 꽃등심이라고 불리는 것이죠.
이로인해 캐나다 전역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는 AAA 표시가 된 앨버타산 소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이런 육질의 쇠고기를 이용한 육포는 중국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인기가 높습니다.
저두 하나 샀지요 250그램짜리 하나가 한국돈으로 27000원 정도 하는데 먹어봤더니 정말 맛이 있더군요. 강추합니다.
스파이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밴프스프링스 호텔
밴프 시내의 풍경....고즈넉한 작은 마을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8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캘거리로 진입한후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조용한 시내풍경속에서 오늘의 숙소인 쉐라톤 호텔로 향했습니다.
캘거리에는 유명한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Stampede Park라고 놀이공원인데 겨울철이라 역시 조용하네요.
캘거리 동계올림픽 파크를 둘러 보고 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30미터 짜리 점프대의 모습이 멋집니다.
스키를 썩 잘 타지 못해서 사실 겨울 벤쿠버의 휘슬러에 가서도 상당히 힘들었지요.
조금 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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