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두바이에서-일곱개의 별이뜨는 초생달

패션 큐레이터 2005. 4. 12. 19:44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별 7개의 호텔 부르즈 알 아랍
호텔입니다. 두바이에 들를때 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곤 했는데
한번도 사진을 제대로 올린적이 없더군요.
 
바다를 매립해서 초생달 모양의 건물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이 있는 해변가는 외국의 부자들을 위한
빌리지와 펜션들을 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번에 시작했던 하만카든 프로젝트가
점점더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회사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참 고되기도 하지만
매력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하만그룹의 전무님이 이 호텔의 멤버쉽을 가지고

계셔서 툭하면 이곳에 가길 좋아하시더라구요.

결혼해서 이곳에 와서 신혼여행을 하라시면서

그러면 숙박비를 대시겠노라 큰소리를 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루 숙박비가

제 비행기값 보다도 높은거 같더라구요.

 

두바이에는 딱 3번의 출장을 갔습니다.

첫날에 사막 크루즈를 하고 레바논 여자의 벨리 댄스를 보고

낙타를 타고....그렇게 아랍의 풍물이라 흔히 길들여진

음악과 음식과 풍취에 젖었던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뭐 그런 것 보다

이곳 사람들이 언어를 참 잘하고 친절하다는 것과

이제 10년이 지나면 고갈될 석유자원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체계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부르즈 알 아랍의 야외 풀장입니다. 그리 화려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진으로 찍지 못한 파랑이 돋보이는 해변과
요트가 정박되어 있는 작은 풍경들이
아랍의 새로운 화려함과 부의 상징처럼 눈에 박혀 들어옵니다.
 
물론 사업은 어렵지만
그렇게 누군가를 만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협상의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를
배우게 해준 두바이의 미스터 ***전무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