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SHOW 가 개최되는
라스 베가스 컨벤션 센타로 가는 길입니다.
푸른 하늘은 공활했고 구름은 새로운 형태로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페어에 나갈때 마다 항상 설레임이 있습니다. 새로운 만남과 도전에 대한 감정들이죠.
제가 앞전에 SEMA 쇼를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시회라고 소개했을 겁니다.
그러면 과연 애프터 마켓이란 말의 의미부터 정확하게 이해하면 이 전시회의 성격을 명확하게 알수 있겠지요.
비포와 애프터 차량용과 관련된 시장은 바로 두개의 시장으로 나뉘어 집니다. 비포마켓이라 함은
자동차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당시에 기본적으로 고객을 위해 장착되는 제품시장을 말합니다.
쉽게 풀어가자면 여러분들이 자동차를 살때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모든 제품군들이 경합하는 시장이 비포마켓입니다. 여기서 비포란 표현을 쓴 이유는 소비자의 니즈가
새롭게 만들어지기 이전에 이미 자동차 회사에서 마켓 리서치를 하고 이를 통해서 고객의 니즈를 발견한 후
회사에서 임의로 장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가 성립되게 되는 것이고요.
다음으로 애프터마켓이란 이렇게 이미 장착되어진 장치들을
소비자가 사용을 하다가 좀더 화려한 디자인이나 나은 성능을 가진 비슷한 장비들로 교체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차를 구매하고 난 후 파생적으로 발생하는 수요라고 해서 애프터 마켓이라고 하지요
그중에서도 제가 있는 회사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생산하고 설계하는 회사입니다.
차량용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디어를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역시 일본 기업들입니다.
차 안에서 보내는 현대인의 시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서 차 안에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인터넷을 통해 도로 위에서도 사무실에 연결을 하고 사무를 볼수 있는것....
이 외에도 사고시에는 자동으로 관련기관에 연락이 되고 초행길의 경우에는 그 과정을 전자지도로서
보여주는것. 그 관련 범위는 아주 다양하고 포괄적입니다.
이 보다 더 발전하여 현재 미국을 포함한 구미쪽은
자동차 내부의 인테리어와 시스템을 새롭게 개보수 하는 차량용 리스타일링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타인과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현대사회의 컨셉이 자동차 소유자의 새로운 욕망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부스 옆에 있는 퓨전이란 회사의 부스였습니다.
외계인과 비행접시, 초록색을 상징색으로 하여 아주 모던하게 만든 부스였습니다.
부스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초록색 외계인 인형을 나누어 주기도 했구요.
가령 예전 최고의 스포츠카에서나 볼수 있었던
수직으로 열리는 차문이나 그 내부에 다양한 전자 기기와 음향기기들을 결합하여
차량 내에서도 극장 안에서나 즐길수 있는 그러한 질감의 음악들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의 자동차는 이러한 고객들의 새로운 욕망의 형식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령 선바이저에 텔레비전을 결합하거나
헤드 레스트 부분에 7인치 모니터를 설치하여 중심부에 있는 헤드 유닛과 결합시킵니다.
이를 통해서 가령 운전자는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앞에서 받아내고 뒷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전자오락이나 게임 영화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방송을 즐길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군들의 시장을 흔히 모바일 일렉트로닉 시장이라고 합니다.
이동 전자 수신 기기 시장이라고 하면 될것 같네요.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수요와
연결되어 있는 시장이 아니다보니, 시장 내에서의 조기 선점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위의 제품은 흔히 온대쉬 모델이라고 해서 자동차의 천정에 부착해서 보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 따라오는 무선 헤드폰도 함께 있지요. 차량 안에서 원음을
듣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디지탈과 함께 결합해서 내어 놓는 제품 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욕구들이 최 첨단의 전자 기술과 결합하여 하나의 산물로 잉태되는 시장. 바로 모바일과 IT와 기존의 자동차 산업이
결합하면서 만들어 내고 있는 새로운 범주의 시장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탓에 부스를 화려하고 크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어차피 탐색전의 성격이 강했고 제품의 성능을 체험하고 보여주기 위한 작은 시작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세분화 되어 있는 미국 시장의 고객 요구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일본 제품에
대비했을 때 한국 제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가격이 책정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아주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매년 이 쇼에는 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헤쳐나가야 할 묵정밭이 산재되어 있지만
두려움 보다는 첨단의 물결을 타고 파도타기를 하는 서퍼의 마음으로 이 시장에서 싸워 나갈 것입니다.
이때 물론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와 균형에 대한 감각이겠지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제 안에 있는 분이 저로 하여금
그 균형의 일치점을 항상 알려주시니까요.......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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