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집 강의 2회차가 끝났다. 3년 동안 이곳에서 지치지 않고 패션에 관한 많은 것들을 나누었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주축이다. 다들 박사급 학위와 함께 연주자로 활동하시거나 대학에서 가르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강의를 통해 내가 배우는 게 더 많다. 항상 문학과 패션을 연결하여 옷의 의미를 묻는 강의를 해왔다. 스웨덴의 스릴러 작가 헤닝 만켈이 쓴 소설 <이탈리아 구두>를 읽고 풀었다. 작품에서 꽤 중요한 모티프인 구두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 위해 구두란 아이템을 현상학적 관점에서 풀 생각이다. 구두는 인간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해왔다. 소설 내용은 물론 이런 내용을 다 담보하지는 않지만, 소설 구절구절, 구두에 대한 단상들이 삶과 맞물리는게 좋다. 언젠가는 이분들과 패션 투어로 해보려고 한다. 이탈리아와 파리를 중심으로 패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한 여정에 들어가게 되겠지. 좋은 인연이다. 항상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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