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현대 Creative TV 특강-녹화를 마치고

패션 큐레이터 2017. 2. 17. 02:25



현대경제연구소 산하의 현대 Creative TV 녹화를 2번째 회차를 마쳤다. 각 회차별로 8회씩을 소화했다. 이번 <옷장 속 인문학>을 직장을 다니는 이들을 위해 아침 혹은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소화할 수 있도록 7-8분 단위로 쪼개어 강의를 했다. 인문/감성과 트렌드,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영역에 강의를 하나씩 개발해서 올려볼 생각이다. 이번 강의 콘텐츠 타이틀은 <김홍기의 오늘 뭐 입지>다. 좀 더 재미있는 제목을 달았지 싶다. 패션의 역사를 이야기하되, 패션 스타일링의 철학과 실제로 일상에서 내 옷장 속 옷들을 큐레이션하고, 내 몸에 맞추어 입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팁들도 많이 담았다.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를 빼면 안된다. 옷입기는 행복한 행위여야 하고,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은 매일 자기발견과 발전, 갱신이라는 세 가지 숙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옷을 입는 즐거움과 설레임을 많은 이들에게 되찾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안경 고르는 법, 수트 입는 법, 비즈니스 캐주얼, 이외에도 남자들의 패션 소품과 액세서리, 향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며 입는 저 품목들의 작은(?) 역사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고, 그 속에서 무심결에 입고 소화해낸 패션에 대해 좀 더 융숭깊은 시선을 갖게 되길 바란다. 다행히 강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이미 방송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는데 인기 콘텐츠에 들어가있다. 더 많이 개발해서 즐거움과 업계에서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