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패션의 인문학 토크쇼가 열립니다

패션 큐레이터 2016. 11. 15. 16:01



인천 꿈벗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패션의 인문학 토크쇼가 열립니다. 11월 29일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대형 무대에서 여러분과 만납니다. 이번 패션토크에서는 저의 강의와 함께 패션 디자이너 김수진님과 함께 토크쇼를 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소울팟이란 패션 브랜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하여 최근엔 아시아권과 유럽에도 그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인 김수진님과 함께 패션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풀어가고자 합니다. 패션관련 전공자나, 학생들, 관련자 분들도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내년 초부터 더 흥미로운 기획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패션 전시도 준비 중인데요. 


한국사회에서 패션전시란 일종의 문법을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값들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다만 대기업과 유럽산 명품 브랜드들 중심의 헤리티지 전시들이 판을 치는 요즘,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함, 그들의 신선한 시각을 패션을 통해 풀어내려는 노력을 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단연코. 누군가 만들어놓은 패션전시의 형식을 그대로 빌려서 전시하는 이들이 스스로를 큐레이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형국이죠. 그들이 아무리 자신의 작업에 대해 변명해도,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틀 그대로 가져와서 하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이날 초대된 김수진 디자이너는 디자인 철학을 세움에 있어 인문학적 상상력의 기반을 탄탄하게 갖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할 한 벌의 옷에 대해, 다가올 것들의 실루엣을 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패션을 전시란 대화의 형식을 통해 풀어내려고 했고, 이외에도 영화와 연극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토크쇼, 지난번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열렸던 가수 이한철님과의 패션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그저 섞어놓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패션이란 중심의 탑 위에, 서로의 생각을 고양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의 벽돌을 하나씩 쌓아가려고 합니다. 이날도 많이 와서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