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크리스토벌 발렌시아가를 좋아한다. 난 그가 살아낸 시대, 그가 마지막으로 패션쇼를 열었던 그 시대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졌다. 옷에 대한 존엄이 살아있던 시대였으니 그럴 것이다. 한 벌의 옷을 3대가 입어야 한다고 믿는 디자이너, 그런 견고한 옷을 여성들을 위해 만들던 쿠튀리에들이 존경을 받던 시대였다. 발렌시아가 공방의 장인의식, 공예기술에 대한 분석서가 나올 예정이다. 수도사처럼 옷을 만들던 그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발렌시아가의 모든 책을 읽었지만 새로운 연구내용들을 접할 때마다 힘이 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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