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유럽여행을 떠난지 딱 3일 되던 날, 익숙한 이름의 메일이 왔다. 혜민스님이 보내신 메일이었다. 나로서는 놀라와서 함을 열어보았더니, 본인께서 연 마음학교의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해달라는 내용이다. 혜민스님의 따스한 메시지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특히 여성들을 위하여 패션 테라피와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였기에 한달음에 허락을 했다. <마음을 스타일링하는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패션 스타일링과 테라피, 착장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다.
요즘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는 트렌드 예측과 상품기획 강의, 패션 인문학을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 패션의 깊은 의미를 함께 통어할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옷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이런 작은 시도들이 우리 사회의 큰 얼개에 균열을 내고, 패션이 비단 소비의 대상이 아닌, 성찰의 대상이 되어 우리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혜민스님과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다. 열심히 강의준비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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