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쿨과 강연계약을 했습니다. <패션,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제목으로 복식사 전반을 다 살펴보는 강의 꾸러미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패션의 인문학이란 이름으로 기업과 일반 대중들을 만나왔지만, 매체를 통해 더욱 증보된 내용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패션사 강의에서는 <샤넬 미술관에 가다> 이후로 각 시대별로 더욱 명징하게 추려낸 복식과 시대의 의미들을 하나씩 밝혀볼 생각입니다.
단순한 시대별 의상소개가 아닌, 시대의 정치와 사회, 경제에 이르기까지 패션을 한 국가의 산업이자,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삼아왔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복식사 강의가 정리되면, 이 내용을 밑그림으로 삼아 패션과 정치, 패션과 문학, 패션철학, 디자인담론, 디자이너론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꿈꾸려고 합니다. 패션을 통해 트렌드를 읽고 해석하고, 우리의 삶에서 무기로 삼을 수 있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패션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하나씩 강의를 심어놓으려고 합니다. 소망이 있다면 오마이스쿨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이 플랫폼을 통해 대학에서 들을 수 없었던 패션강의들을 다 해보는 것입니다. 패션이 그저 한 벌의 옷을 다루는 문제가 아니라, 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민감한 사안을 읽어내는 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강의를 통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특히 패션관련자들, 학생, 비평가, 패션테크니션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와 실무에 필요한 Writing 수업, 패션평론쓰기, 패션리테일링 분석법에 이르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저만의 패션방을 만들어보는 게 소망이에요. 이번 강의가 여러분께 많은 반향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강의는 10월 13일과 20일 저녁 7시 30분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이투스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청강하실 수 있도록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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